“KBO 짊어진다” 이숭용 깜짝 전망, 포스트 양의지·강민호 시대…김형준만 있으면 재미없지, 이 포수 어때[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7. 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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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SSG 조형우가 4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이민석에게 삼진을 당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BO 짊어지고 간다.”

KBO리그는 최근 포스트 양의지(38, 두산 베어스), 강민호(40, 삼성 라이온즈)가 누가 될 것이냐도 은근한 화두다. 일단 김형준(26, NC 다이노스)라는 확실한 후보가 나타났다. 대부분 팀이 1군에 젊은 포수들을 과감히 중용한다.

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조형우가 2회초 1사 만루서 2타점 역전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작년 KIA 타이거즈 통합우승을 이끈 한준수(26)는 올해 주춤하다. 대신 SSG 랜더스 2021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조형우(23)가 올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낸다. 전통적으로 포수 세대교체가 안 됐던 대표적 팀인데, 이제 다르다. 조형우는 올해 이지영(39)을 밀어내고 주전이 됐다.

55경기서 156타수 41안타 타율 0.263 3홈런 16타점 14득점 OPS 0.656. 수치를 떠나 공수주에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게 이숭용 감독 설명이다.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조형우가 향후 KBO리그를 짊어지고 갈 젊은 포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숭용 감독은 우선 조형우의 타격에 대해 “매커닉이 완벽하지 않은데 본인의 단점을 타석위치나 노림수로 커버를 잘 해주고 있다. (배터박스) 앞에 붙는 게 신의 한수가 됐다. 본인에게 맞는 매커니즘을 알고 대처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사실 이숭용 감독이 선호하는 타격은 아니다. 다리 움직이 없는 토탭, 일명 노 스텝 타격을 한다. 조형우 정도 연차의 타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타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타격으로 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단, 애버리지가 쌓일 3년까진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어깨는 본래 좋았다. 그러나 수비가 전반적으로 진화했다는 게 이숭용 감독 평가다. “주 4회 형우가 나간다. 투수리드 관련 공부도 하고, 데이터도 찾아본다. 늘 메모하고 배터리코치와 얘기하고, 그런 부분이 기대가 된다. 블로킹이 좀 안 좋았는데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이 결정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건 성격이다. 내성적 성격의 조형우가, 최근 많이 ‘E’스러워졌다는 설명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일부러 선배들 앞에서 파이팅도 시키고, 말도 걸어보며 성격 개조(?)에도 힘썼다고 돌아봤다.

이숭용 감독은 “내가 고명준을 높게 평가하는 게 그런 것이다. 능글능글하게, 감독한테 농담도 치고, 대답도 크게 하고. 그런 부분은 누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니다. 개인의 성격, 성향 차이다. 형우도 이제 많이 바뀌었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조형우가 포스트 양의지, 강민호 유력주자라고 보긴 어렵다. 현 시점에선 김형준이 가장 가깝고, 나머지 젊은 포수들은 각축전이다. 조형우가 실링하나는 그 누구에게도 안 뒤진다는 평가가 많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SSG 조병현과 조형우 포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양의지, 강민호, 박동원(LG 트윈스) 다음세대가 나와야 한다. NC에 김형준? 그 급의 선수가 2~3명 더 나와야 한다. 그래야 국제대회서도 경쟁력을 갖춘다. 솔직히 형우가 될까 싶기도 했는데 이젠 주전포수다. 계속 성장하는 게 보인다. 강한 어깨, 블로킹, 투수와의 스킨십, 볼배합이 게임을 할 때마다 좋아지고 있다. 포수가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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