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다시 2%대...달걀 41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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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돌아서며, 지난 5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발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소비자물가가 2%대로 상승한 데에는 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가 상승으로 전환하고, 외식 제외 및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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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석유류 오르며 물가 견인
![대형마트들, 계란값 안 올린다…“이윤 줄이고 가격인상 막아”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dt/20250702113206480talh.jpg)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돌아서며, 지난 5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발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정부는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추석 전까지 가용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전량 방출하고, 휴가철 바가지요금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2.2%) 이후 5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이후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5월(1.9%) 1%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가 2%대로 상승한 데에는 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가 상승으로 전환하고, 외식 제외 및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전년 동월보다 4.6% 올라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도 0.39%포인트(p) 끌어올렸다. 빵(6.4%), 커피(12.4%), 차(20.7%) 등에서 오름세가 컸다.
![2025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은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dt/20250702113207843jjkb.jpg)
라면 가격은 1년 전보다 6.9% 상승했는데,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 과장은 “원재료비나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출고가가 인상되고, 소비자 물가에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석유류는 0.3% 올라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8%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사과, 배 등 크게 뛰었던 과실류는 기저효과로 7.4% 하락했지만, 채소류는 0.2% 올랐다. 수산물 가격은 바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7.4% 올랐다. 이는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축산물은 4.3% 오르면서 상승폭이 둔화했다. 달걀은 산지 가격 영향으로 6.0% 올랐는데, 2022년 1월(15.8%)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반면,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다.
정부는 앞으로 기상여건,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먹거리·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동향과 대응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16일 물가대책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물가안정 관련 사업을 추경안 국회 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부처는 여름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가용물량을 2만3000톤(t)에서 3만6000t으로 추가 확대하고, 추석 전까지 전량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닭고기 공급량 감소에 따라 수입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국산 닭고기는 이달 말, 지역화 절차 완료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오는 8월 중순부터 차질없이 국내로 유입될 계획이다.
이 차관은 “가공식품 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원료 할당관세 물량이 실제 사용기업에 우선 배정되도록 금주 중 배정 기준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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