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먹은 글루텐, 자녀 당뇨병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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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밀가루의 글루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코펜하겐 스테노 당뇨병 센터 공동 연구진은 "임신부의 염증성 식품 섭취 수준을 수치화한 식이 지표가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은 16%씩 증가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임신부의 글루텐 섭취량이 10g 증가할 경우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은 36%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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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유발 음식, 자녀 당뇨병 발병도 증가
밀가루 글루텐 특히 위험, 흡연도 문제


임신 중에 밀가루의 글루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코펜하겐 스테노 당뇨병 센터 공동 연구진은 “임신부의 염증성 식품 섭취 수준을 수치화한 식이 지표가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은 16%씩 증가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역학 및 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실렸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가 면역 체계에 파괴돼 혈당을 조절하지 못한다. 어린이 환자가 많아 소아 당뇨병이라 불린다. 연구진은 “제1형 당뇨병의 신규 발병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년 3~4%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환경적 요인이 발병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베타 세포를 파괴한 면역 체계는 태아기부터 생성된다. 연구진은 임신 중 엄마의 식단이 자녀의 면역 체계와 염증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1996년 1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덴마크 국민출생조사에 참여한 6만7701쌍의 모자(母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기인 25주차에 응답한 식품 섭취 빈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식단의 염증 유발 가능성을 점수화한 지표(EDII)를 산출했다.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가공육이나 설탕이 첨가된 음료, 제과류, 흰빵이나 파스타 같이 정제된 곡물로 만든 음식, 튀긴 음식, 첨가당이 많은 식품, 제과·제빵에 쓰이는 마가린과 쇼트닝에 많은 트랜스지방 등이 포함됐다.
평균 17년간 추적한 결과, 자녀 중 0.5%인 281명이 제1형 당뇨병을 진단 받았고 평균 진단 나이는 10세였다. 임산부의 EDII 점수는 -5.3부터 4.1까지 다양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염증 유발 식품을 많이 먹었다는 뜻이다.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은 임산부의 EDII 점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다른 요인들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EDII 점수가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자녀의 발병 위험이 16% 증가했다. 연구진은 “임신부의 글루텐 섭취량이 10g 증가할 경우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은 36%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열량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고기와 저지방 유제품, 피자, 마가린, 감자, 저열량 음료, 감자튀김, 스낵류 등을 많이 먹으면 EDII 점수가 높았다. 반면 양파나 토마토, 통곡물, 커피, 녹색 채소, 과일 주스, 등 푸른 생선, 차, 과일 섭취가 많을수록 EDII 점수는 낮았다.
EDII 점수가 높은 임신부는 연령이 낮고, 수유 기간이 짧으며, 사회경제적 조건이 불리할 경우가 많았다. 또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 제곱으로 나눈 값)가 높고, 임신 12주 이후에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에도 EDII 점수가 높았다.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조건의 임신부가 음식을 가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임신 중기에 염증성 식단, 글루텐, 흡연은 각각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과 독립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임신 중기가 향후 자녀의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자료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2025), DOI: https://doi.org/10.1136/jech-2024-2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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