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진영 “박보영 상대역 부담? 사실 너무 겁났어요”[EN:인터뷰①]





[뉴스엔 황혜진 기자]
때로는 화려함보다 고요함이 만인을 집중하게 한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잔잔하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울린 배우 박진영의 이야기다.
6월 29일 종영한 '미지의 서울'은 쌍둥이 자매 유미지(박보영 분)와 유미래(박보영 분)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 박진영은 극 중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이자 유미지 유미래 자매의 고등학교 동창 이호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호수는 아버지를 여의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뻔한 대형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서른의 나이, 서울 한복판에서 미래의 모습을 한 미지를 마주친 후 인생의 급변을 맞이한다.
이 과정에서 박진영은 자신이 아닌 이호수를 상상하는 것은 수고로운 일이라는 듯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로 주어진 캐릭터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소화했다. 요란하지 않았다고 하여 각고의 노력이 없었을 리 만무하다.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끝내고 비로소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된 박진영은 이호수가 깊이 숨겨둔 내면의 상처를 찬찬히 어루만지며 거를 타선 없는 박진영 표 이호수를 빚어 나갔다.
그의 진중한 고민을 토대로 탄생한 호연 덕에 '미지의 서울' 애청자들은 이호수가 녹록지 않은 어제를 끝낸 후 값진 미지의 오늘을 맞이하고, 아득하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걸어 보고 싶은 내일로 나아가는 광경을 12회 내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이호수다워지는 이호수의 삶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유미지, 유미래 역의 배우 박보영과 서로의 모자람을 채우며 하나가 되는 구원 서사, 양어머니 염분홍과의 피보다 진한 가족애 등 다양한 모양의 사랑을 그려내며 숱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여러모로 '미지의 서울'은 박진영을 필두로 모든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낸 찬란한 사랑의 물결에 기꺼이 휩쓸리며 한껏 울고 웃었던 시간이었다.
다음은 7월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박진영과의 일문일답.
Q 전역 후 첫 작품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용두용미 엔딩이라는 호평이 많은데 배우로서도 만족스러운지.
▲ 스스로 너무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 후 첫 작품을 너무 좋은 작품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현장에서 할 때부터 잘될지 안 될지는 저희는 알 수 없지만 그냥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과 모든 선배님들이랑 너무 재밌게 촬영을 했다. 그리고 이 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현장에서부터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했다. 저희가 굉장히 애정하는 내용이, 그렇게 느꼈던 작품이 큰 사랑을 받으니까 기쁨이 배가 됐다. 전역할 때쯤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Q 회마다 눈물 포인트가 많았는데 모니터 하면서 운 적이 있나.
▲ 전 그냥 시청자였다. 출연자가 아니었다.(웃음) 할머니 나올 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계속 울었던 것 같다. 아플 정도로 한 번 울었다. 할머니가 나올 때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울었다. 제가 나오면 되레 안 울게 된다. 나 어떻게 했는지 모니터 한다고. 그것 때문에 담이 올 것 같았다. 제가 나오면 긴장 돼서.(웃음)
Q 시청자 반응도 좀 살펴봤는지.
▲ 제가 반응은 사실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회사 분들, 대표님이 좋은 반응이 있을 때 보내주시면 본다. 제가 사실 서치력(검색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웃음) 너무 반응이 좋으면 좋을수록 제가 더 차분해지려는 성격이다. 좋은 반응일수록 더 안 찾아보는 것 같다. 하지만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오늘처럼 (작품) 끝나고 라운드 인터뷰를 한다는 얘기, 기자님들이 많이 와주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우리 드라마 잘됐나 보다, 많이 좋아해 주시나 보다 실감을 많이 했다. 이렇게 직접적인 대면이 아니면 잘 모르겠다. 글로만 봐서는 좋은 반응인지 잘 모르겠고. 기자님들이 좋은 질문을 주실 때 실감한다. 오늘 좀 많이 느꼈다.
Q 작품의 첫인상이 어땠나.
▲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이 너무 재밌다. 재밌으면서도 너무 의미가 깊은 내용이다 보니까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호수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수 역할이다 보니까 호수 중심으로 보게 됐다. 이 친구가 처음에는 많이 안 나오는데 뒤로 갈수록 매력이 계속 커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오래 보면 진가가 나오는 사람처럼, 호수가 저한테는, 이 친구는 오래 보면 더 사골국 같은 친구구나 싶었다. 그래서 호수라는 캐릭터를 무조건 하고 싶었다. 연결이 다 돼 있더라. 초반에 나왔던 내용과 후반의 내용이 다 연결돼 있는 짜임새 있는 작품을 보며 어떻게 쓰신 걸까 감탄했다.
Q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호수의 매력은 무엇이었나.
▲ 명확했다. 이 친구가 가진 작은 핸디캡이 있지 않나. 어찌 보면, 표현을 하자면 남들이 듣는 것에 비해 반을 듣는 친구다. 남들보다 더 잘 들으려고 하는 그 부분이 좋았다. 더 듣는 사람이구나. 듣는다는 것이 신체적으로 듣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마음적으로도, 육감적으로도 들으려고 해야 우리가 아는 듣는다는 정의가 내려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캐릭터라 무조건 하고 싶었다. 그걸 잘 표현하고 싶어 호수만의, 저만의 디테일을 찾으려고 했다. 비슷한 점은 사실 잘 모르겠다. 사실 많이 다른 것 같은데 굳이 찾자면 인내한다, 버틸 줄은 안다는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전 말도 많고 주구장창 해야 하는 미지 같은 스타일인데 호수 처음 봤을 때 분명 대사는 많은데 왜 이렇게 말이 없어 보이지? 그런 느낌이었다.
Q 호수를 잘 표현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본인만의 연기적 디테일이 있었다면.
▲ 호수의 작은 핸디캡을 차치해 둘 수가 없었다. 이렇게 오래 살았다면 어떤 버릇, 본인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무엇일까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 호수가 왜 말이 없어 보일까 생각했더니 말이 느릴 것 같았다. 본인은 들리지만 남들보다 못 듣는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더 잘 들으려고 한다. 스스로 체크하기 위해 말을 또박또박 천천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동안 극복을 했지만 버릇이 남아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말을 잘하고 있나 생각하는 버릇이. 남들보다 반 템포 생각하고 말할 것 같았다. 잠깐의 쉬어가는 템포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대본을 읽을 때 열심히 연습했다.
Q 박보영 배우 역시 대본을 보고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는데 배우로서 대본을 보고 잘 표현하고 싶은 장면이 있었나.
▲ 초반에 미지한테 그런 대사가 있다.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것 하나쯤은 있지 않냐는 말이었다. 그 말이 호수로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느낌이었다. 자기 것도 숨기고 있는 것도 있고, 미지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도 있고 구 로사 현 상월 그분이 글을 잘 못 읽으시는데 그 부분을 눈치챘으면서도 굳이 말하지 않는. 그 부분을 많이 보고 잘해 보고 싶었다. 대본을 받진 않았지만 나중에 엄마와의 얘기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전 후반부를 거의 안 보고 촬영에 들어간 거라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그 부분 대사가 나왔을 때 '아 이거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엄마와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장면인데 여기서 내가 충분히 느끼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이 들어 그전에 엄마와의 관계를 많이 느끼려고 했다. 엄마(김선영 배우)랑 가끔 촬영할 때마다 최대한 엄마를 보려고 했다. 선배님이 다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촬영을 했다.
Q 김선영 배우와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는데 호흡 맞추며 어땠는지 궁금하다.
▲ 감독님은 저와 선배님이 느낄 수 있게만 아무것도 터치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 주셔서 부담이 덜해졌다. 저희가 4번 정도 테이크를 했는데 2번 정도까지 제 감정이 잘 안 나왔다. 부담이 컸나 보다. 중요한 신인 걸 아니까. 호수처럼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아 나 망했다' 싶었다. 중간에 쉴 때 김선영 선배님이 귓속말로 괜찮다고. 그냥 나만 보고 그냥 느끼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걸 듣고 정말 이 장면 같더라. 내가 힘든 상황에서 엄마가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고 보듬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선배님 말씀 이후 바로 그다음 테이크 때 오케이가 됐다. 그 장면을 볼 때 선배님한테 너무 큰 빚을 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선배님과 다음에 또 할 수 있으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사람 박진영은 실제로 어떤 아들인가.
▲ 효자는 아닌데 그래도 할 말은 하는 것 같다. 전 부모님한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걸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좀 하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다.
Q 어머니, 아버지도 드라마를 보셨는지.
▲ 저희는 자주 안는다. 제가 자주 포옹도 한다. 사랑 표현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더 표현해 달라는) 말씀을 하시진 않는다. 아버지가 항상 본 방송을 해 주신다. '너무 잘 되고 있네', '이제 배우 같네', '많이 늘었네. 우리 아들' 이런 말을 많이 해 주신다. 영상 통화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표정이 밝으셨다. 드라마 재밌게 보셨구나 싶었다.
Q 친누나 이름이 박보영 배우와 같더라.
▲ 제 피붙이 보영 씨는(웃음), 저랑 같은 피를 가진 혈액형 O형 보영 씨는 따뜻한 미래 같은 성격이다. 그래서 '너무 잘했어'를 '잘했어'라고 표현해 주는 게 큰 칭찬이다. 그래서 그런 일이 있어도 별로 딱히 표현을 하진 않는다. 저희 집안의 보영 씨는.(웃음) 누나 이름과 같아서 혼자 내적 친밀감이 들긴 했다. 박보영 선배님과 일면식이 없을 때 감사했던 적이 있다. 군대 생활을 했을 때 (선임이) 박보영 선배의 거대한 팬이었다. 그래서 사인을 받아줄 수 있겠나 여쭤봤다. 정말 뵌 적도 없는 사이인데 느낌이 왔다. 나 군 생활 편하게 할 수 있겠다고. 회사 주차장에서 선배님과 정말 우연히 마주쳐 사인을 부탁드렸는데 정말 흔쾌히 해주셨다. 군대에 있는 분에게 드릴 사인이라고 하니까 사인을 더 크게 해 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던 추억이 있다. 그때는 '미지의 서울'을 같이 하게 될지 몰랐지만.
Q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는 데 부담감은 없었는지.
▲ 사실 있었다. 제작발표회 때는 부담감 없이 찍었다고 했지만 사실 너무 겁났다.(웃음) '마녀' 촬영 끝나고 2개월 정도 쉬고 군대를 갔기에 거진 2년을 쉬다 촬영에 들어갔다. 너무 좋은 이야기와 어려운 캐릭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해야 했다. 나만 잘하면 되는 건데 어떡하지 싶었고 큰 부담이 있었다. 사실 파트너의 눈을 보면 안다. 이 사람이 날 믿어주냐 안 믿어주냐를. 박보영 선배가 현장에 딱 있는데 그냥 날 호수로 바라봐 주시더라. 거기서 내가 긴장하면 되레 피해를 줄 것만 같아 더 빨리 적응하려고 했다. 사실 너무 바빠서 선배님들이 연기 디렉션을 안 주시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박보영 선배가 그랬다. 제가 전혀 부담을 안 가져도 될,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내가 긴장하면 안 되겠다 싶고 되게 빨리 편해졌다.
Q 박보영 씨가 진영 씨에 대해 '애어른 같다'고 이야기를 한 바 있는데 박보영은 어떤 배우였나.
▲ 저도 제가 애어른 같다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보영 누나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는다. 그냥 버팀목처럼 내 뒤에서 버티고 있어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나는 좀 더 미래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미지처럼 밝을 때도 있지만 뒤에서 잘할 수 있게 서포트를 많이 해 주셨다. 제가 애어른이라면 누나는 어른. 연기 호흡은 너무 좋았다. 딱히 따로 맞춰 보자고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Q 박보영 배우가 미래, 미지를 연기할 때 차이를 느꼈나.
▲ 확 느꼈다. 현장에 가면 박보영 선배가 그렇게 있었고, 그렇게 연기를 했다. 어찌 보면 1인 4역을 했다. 사람은 누구를 대하느냐에 따라 스탠스가 달라지니까 내가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고민할 필요 없이 다르게 주니까 저도 다르게 받게 되더라. 진짜 미래랑 호수가 있을 때는 눈에 사랑이 없지 않나. 거의 동태눈으로 서로를 차갑게 바라봤는데 액션 들어가면 그렇게 절 대해 주시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그래서 연기할 때 미래를 별로 안 좋아했다. 전 따뜻한 미지가 좋다.(웃음) 아마 보시면 아실 텐데 세진이랑 식당에서 4명이서 밥 먹는 신이 있는데 거기서 디테일은 미래와 호수가 서로 안 본다는 거다.(웃음)
Q 수어 연기도 소화했는데 연습 과정이 궁금하다.
▲ 수어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대본 보고 알았다. 대본이 빨리 나왔기 때문에 자문해 주신 선생님을 만나 뵐 수 있었다. 캐릭터로서는 많이 아프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찾아보니까 보청기를 안 끼면 빨리 청력을 잃어간다는 얘기가 있더라.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도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는 실제 사례가 많아 현실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의도가 현실에 발 붙어 있는 것이구나 생각했고 현실적이라 굉장히 몰입하기 쉬웠다. 하지만 호수로서는 많이 아팠다. 수어 동영상을 보내주셔서 받고 연습도 했고 현장에서 제가 좀 집착적으로 선생님에게 물어봤다.
Q '미지의 서울'은 미지와 호수의 사랑뿐 아니라 미래와 세진, 분홍과 호수, 호수와 돌아가신 아버지, 미지와 엄마, 미지와 할머니, 옥희와 분홍, 상월과 로사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었는데 호수를 연기하면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진영 역시 지난 1월 갓세븐 멤버들과 함께 발매한 앨범 'WINTER HEPTAGON'(윈터 헵타곤)에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 ‘her'(허)를 수록한 바 있다.)
▲ 임철수 선배님이랑 촬영 중간에 자리를 할 기회가 생겨서 같이 만났다. 이 작품을 정의 내리자면 사랑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모든 관계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성 간의 사랑은 저희가 많이 접하지 않았나. 호수로서 제가 새롭게 느꼈던 건 친구와의 사랑이었던 것 같다. 애증이냐 무엇이냐를 떠나서 이 사람이 가진 신념, 이 사람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존경과 존중도 사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다 보니까 이것도 사랑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응원하고 존중한다는 것도 사랑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야기를 선배님과 나눴다.
Q 임철수 배우가 진영 씨를 두고 멋진 형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 저를요?(웃음) 제가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현장에서 너무너무 편했다. 계속 그냥 저한테 믿음을 주셨다. 현장에서도 절 너무 편하게 대해주신 형님이었다. 사이가 너무너무 좋아져서 애틋한, 좋은 형 동생이 됐다. 이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사람을 얻은 것 같아 철수 형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제가 형보다 한참 어린데 어린 친구를 대해주다 보니까, 저한테 더 맞춰주시다 보니까 그렇게 느끼시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태국 갔다 오면서 공항에서 선물을 사드렸다. 그래서 부탁드린 대로 잘 말씀해 주신 것 같다.(웃음) 안 그래도 아까 기사 보고 감사하다고 연락드렸다. 아니라고, 난 덧붙인 것 없이 느낀 대로 이야기한 거라며 또 선물 사 오라는 말을 해주셨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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