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이어 AI 개발 주도”…‘R&D 허브’로 부상한 르노코리아

장우진 2025. 7. 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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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팁스'(Tips)가 한국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법인이 글로벌 R&D 허브로 부각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오로라1 프로젝트'에 맞춰 개발된 그랑 콜레오스가 흥행 '잭팟'을 터트린 데 이어, 소프트웨어(SW) R&D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 한국시장 경쟁력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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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팁스’(Tips)가 한국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법인이 글로벌 R&D 허브로 부각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오로라1 프로젝트’에 맞춰 개발된 그랑 콜레오스가 흥행 ‘잭팟’을 터트린 데 이어, 소프트웨어(SW) R&D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 한국시장 경쟁력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I 팁스’는 현재 르노의 한국 R&D센터인 경기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개발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AI 팁스 개발을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적용한 다음 글로벌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AI 팁스는 르노코리아의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1’ 일환으로,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6~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이 기술을 처음 공개하고,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데모 시스템의 시연을 보였다.

이날 시연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 음성 차량 관리 매뉴얼 시스템이었다. 이는 챗GPT 기반 음성인식으로 AI 챗봇에게 차량 매뉴얼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한 예로 “연비가 어떻게 돼?”라고 묻자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연비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어떤 정보를 알거나’, ‘차량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계절마다 필요한 관리 ‘팁’(Tip)을 알려준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 특성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르노가 왜 한국 시장에 우선 시스템 적용을 추진하는 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예를 들어 여름철엔 냉각수·에어컨 필터 관리, 겨울철엔 한파 시 배터리 성능저하 대비와 워셔액 관리 등이 한 예로 음성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월페이퍼 기술도 관심이 갔다.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이 기술은 자신의 원하는 배경화면을 AI로 구현하고, 이를 앱 내의 커뮤니티에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과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움직이는 배경화면인 ‘다이내믹 월페이퍼’는 비디오 생성을 주문하면 알아서 구현하고, 스마트폰에 있는 이미지도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어 ‘나만의 차’를 꾸밀 수 있다.

이 밖에 ‘픽조이’(PICKJOY) 시스템으로 차량 내에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중앙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동승석에 12.3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배치된 데다, 스마트폰을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유용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튜브·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음원 스트리밍, 네이버 브라우저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오로라1 프로젝트를 통해 작년 7월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올 1~5월 누적 판매량이 1만9605대로 전체 12위에 올랐는데, 톱20 차종 중 현대차·기아 외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가 유일하다. 그랑 콜레오스가 하드웨어(HW) 분야라면 이제는 SW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기반 사용자 매뉴얼과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디자인,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적인 연구센터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5’ 르노코리아 부스. 장우진 기자


지난달 26~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5’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AI 팁스(Tips)’ 데모 시스템. 장우진 기자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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