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캠핑카에 빨랫줄까지…대관령·안반데기는 지금 '폭염 피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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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올해 4번째 열대야가 관측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피난촌'으로 변해버린 곳이 있다.
바로 해발 832m에 위치한 대관령과 '구름 위의 땅'이라고 불리는 강릉 안반데기가 그곳이다.
같은 날 '구름 위의 땅'이라고 불리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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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멍에주차장 찾은 차박족 '프라이빗 피서' 즐겨

(강릉·평창=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올해 4번째 열대야가 관측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피난촌'으로 변해버린 곳이 있다.
바로 해발 832m에 위치한 대관령과 '구름 위의 땅'이라고 불리는 강릉 안반데기가 그곳이다.
7월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오후 3시쯤 강원 강릉. 이날 강릉 시내의 낮 기온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6.7도. 이날 강릉에선 이틀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지난달 18·19일 열대야를 포함하면 올해 4번째.
붙볕더위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와 옷깃으로 스며드는 습한 기온 때문에 야외에선 단 1분도 서 있기 힘들었다. 그러나 강릉시내에서 차로 단 20~30분이면 도착하는 대관령휴게소는 아예 다른 세상이었다.
같은 시간 대관령의 낮 기온은 27도 정도로, 강릉 시내보다 약 10도 정도 낮았다. 불어오는 산바람을 대관령의 랜드마크인 풍력발전기가 사방으로 흩뿌려주자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었다.

이 때문에 이미 옛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대관령마을 휴게소엔 이미 캠핑차 10여 대가 들어 차 있었다. 장기 주차 차량인 듯싶었으나, 가까이 다가가니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은 캠핑차에 그늘막을 쳐놓고 대관령 바람에 무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물통을 가득 채우고 빨래를 널어놓는 등 피난 살림을 차려놨다.
대관령마을 휴게소에서 만난 김 모 씨(60대·강릉)는 "아랫 동네(시내)는 펄펄 끓는데 고작 30분 만 오면 되는 대관령 꼭대기는 천국"이라며 "사놓은 캠핑카를 이럴 때 써야지, 언제 쓰겠나"고 말했다.
같은 날 '구름 위의 땅'이라고 불리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도 마찬가지였다.
일명 '안반데기'라고 불리는 이 마을은 해발 1100m에서 자라는 고랭지 배추로 유명하다. 이날 안반데기 멍에전망대 주차장에서도 폭염을 피해 온 차박족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승합차 좌석을 모두 접어 평평하게 만든 뒤 뒷문, 창문을 모두 열고 찬바람을 쐬고 있었다. 안반데기는 특히 접근이 쉽지 않은 덕분에 이날 멍에전망대 주차장은 사실상 '프라이빗 피서지'였다.
한편 이날 강릉 외에도 양양(26.1도), 고성 간성(25.9도), 삼척 (25.7도), 동해(25.5도), 속초(25.1도), 원주(25.1도) 등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폭염특보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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