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아내 살해 미국 변호사 남편 25년 형에 “판결 아쉬워” (스모킹건)[어제TV]

유경상 2025. 7. 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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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남편이 이혼을 원하는 아내를 살해하고 징역 25년 형을 받았다.

7월 1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미국 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을 다뤘다.

남편은 변호사로 이 사건의 신고자였다.

남편이 주장한 아내가 먼저 폭력을 썼다는 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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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스모킹 건’ 캡처
KBS 2TV ‘스모킹 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미국 변호사 남편이 이혼을 원하는 아내를 살해하고 징역 25년 형을 받았다.

7월 1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미국 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을 다뤘다.

2023년 12월 3일 한 남성이 119로 구급 요청을 했다. 남자는 “와이프가 머리도 다치고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구급대원은 3분 만에 서울 종로 고급 아파트에 도착했다. 아내는 작은 방에 쓰러져 있었고 의식, 호흡, 맥박이 없었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막대에 줄을 묶어서 흔들며 고양이와 놀아주는 장난감이 범행 도구였다. 장난감의 한 쪽은 플라스틱이었지만 한 쪽은 쇠파이프였고, 쇠파이프로 피해자를 공격했다. 방에는 비산 혈흔이 많이 발견됐다. 형태와 모양을 분석하면 피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알 수 있다.

피해자는 낮은 자세에서 쇠파이프로 머리를 가격 당했다. 천장과 건너편 안방 주변에도 휘둘러진 물체에서 이탈한 혈흔이 있었다. 피해자는 방 안으로 도망쳤지만 양옆에서 양말바닥 모양이 발견됐다. 피해자에게 올라타서 계속 공격을 했던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의 양손에는 멍이 있어, 저항을 했던 것으로 보였고, 집안에 침입의 흔적이나 없어진 물건은 없었다.

피해자는 국제 원조 기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40대 여성이었다. 직장 동료 소개로 현재 남편을 만났고 결혼 후 직장에 다니며 딸과 아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다. 남편은 변호사로 이 사건의 신고자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제가 그랬다”고 자백했다. 안현모가 “남편이 아내를 때려서 죽게 한 거냐”며 경악했다.

긴급 체포된 남편은 50대 변호사로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미국 로스쿨을 졸업해 국내 최대 로펌에서 일하고 있었다. 남편의 아버지는 5선 국회의원. 아내는 한 달 전에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별거중인 상태였고, 10분 거리에서 딸과 살다가 딸의 짐을 가지러 온 상태에서 변을 당했다.

남편은 아내가 먼저 고양이를 발로 밀치고 자신을 때려서 반사적으로 고양이 장난감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포함해 변호사 3명이 왔고, 남편은 변호사들과 이야기 후에 경찰에 고의가 없는 우발적인 상해치사라고 주장했다.

1차 공판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4차 공판까지 이어졌다. 유성호 법의학 교수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고 부검결과 사망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건 목 졸림이라고 봤다. 유성호 교수가 흉기라는 단어를 쓰자 피고인 측은 흉기가 아닌 고양이 장난감이었다고 고쳐 말하며 끝까지 상해치사를 주장했지만 이후 5차 공판에서 유가족이 40분 분량 녹음파일을 발견하며 스모킹 건이 됐다.

유가족이 겨우 휴대전화 잠금을 풀고 확보한 녹음파일에는 아내의 비명소리와 남편이 힘을 주는 소리 등이 담겨 있었다. 남편이 주장한 아내가 먼저 폭력을 썼다는 건 거짓말. 남편은 결국 징역 25년 형을 받았다. 이지혜가 “녹음파일 때문에 살인을 인정한 것 같다. 판결이 아쉽다”며 형이 너무 적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스모킹 건’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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