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장에 임은정 파격 발탁… 檢 물갈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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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가 1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윤석열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인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검찰총장은 새 정부의 '물갈이' 인사 직전 전격 퇴진했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지석(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검찰 인사·조직·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30기) 대전지검장이 각각 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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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대검 차장에 노만석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우 임명
임, 부장검사서 지검장 승진

심 총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심 총장은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치권의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그는 “시한과 결론을 정해 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총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정부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뼈대로 한 검찰권 분산을 공약한 상황에서 검찰 수장으로서 더는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심 총장은 1988년 검찰총장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는 법률이 시행된 이후 중도 퇴진한 16번째 총장이 됐다.
법무부는 심 총장의 입장문 발표 두 시간 가량 뒤 대검검사급 검사 7명에 대한 신규보임·전보 인사와 고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4일자로 시행했다. 먼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으로 각종 중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장에는 정진우(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발탁됐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친여권 성향으로 알려진 김태훈(30기)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 발령됐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지석(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검찰 인사·조직·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30기) 대전지검장이 각각 보임됐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검찰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친윤(친윤석열)·특수통 검사를 비롯한 고위 검사들의 줄사퇴 행렬도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전날 취임 직후 일부 고검장과 검사장들에게 인사조처를 예고하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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