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팀 전략’ vs 日 몸집 키우기… 美 MRO 시장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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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설 태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군함 MRO 사업은 수십조원에 이르는 규모, 조선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조선사로서는 눈독을 들이는 사업"이라며 "대형 조선사와 중형 조선사가 협력해서 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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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조엔 들여 ‘국립조선소’ 설립 검토
1위 이마바리조선, 2위 JMU 인수 추진
경쟁력 강화 나서… 편입 땐 세계 4위로
HD현대重·한화오션 ‘팀 코리아’ 구성
美조선사 인수·특수선 공략 등 대응 마련
‘캐시카우’ 눈독… 중형업체도 진출 채비

조선업계 관계자는 “군함 부분에선 한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일본 1·2위 조선사가 통합되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국내 조선사에게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본에 맞서 한국은 조선사들 간 ‘원팀’ 구성과 미국 조선소 인수 및 업무 협력, 특수선 분야 공략 등으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함정 수출의 국내 최대 라이벌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월 방위사업청과 ‘원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글로벌 함정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와 별개로 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미국 조선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상선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 조선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박 및 군함의 MRO는 중고차 판매 전 정비작업과 유사하다. 운용 기간이 수십 년에 달하는 선박은 주기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소요 기간은 평균 5∼6개월이지만 잠수함은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여러 개의 독(건조공간)을 보유한 대형 조선사들이 MRO 수주에 유리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군함 MRO 사업은 수십조원에 이르는 규모, 조선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조선사로서는 눈독을 들이는 사업”이라며 “대형 조선사와 중형 조선사가 협력해서 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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