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반도체 ②아세안·EU 시장 덕...상반기 수출, 최악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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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1~6월) 수출 실적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3위의 중간 성적을 거뒀다.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관세 폭탄을 맞은 미국 시장에서 16.8%나 빠지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차 수출이 29.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규모 감소 폭은 1.7%이었다.
그러나 '빅2' 시장인 미국·중국 시장 수출이 각각 3.7%, 4.6% 줄면서 관세 조치와 경기 둔화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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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주역은 반도체...자동차 EU·아세안서 강세
대미·중 수출 감소...관세·경기 둔화 여파 실감
하반기 부진할 가능성 大...협상 결과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1~6월) 수출 실적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3위의 중간 성적을 거뒀다.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제품 판매와 유럽연합(EU)·아세안 등 대체 시장 진출 확대에 공을 들인 덕인데 최대 시장 미·중으로의 수출 감소는 뼈아팠다. 하반기에도 추가 관세 조치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앞으로 수출 실적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덕에 선방한 상반기 수출... 아세안·EU 진출 가세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98억 달러로 역대 최대 6월 실적을 내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달 만에 벗어났다. 상반기 수출은 3,3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3% 감소하는 등 보합세였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하며 역대 2위 기록을 찍었다.
이런 선방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트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꾸준했고 주요 메모리 제품 고정 가격도 예상과 달리 오르면서 상반기에만 733억 달러 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4%가 증가한 규모로,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최대다. 산업부 관계자는 "변수가 많지만 연말까지는 수요가 탄탄해 (앞으로) 반도체 경기는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관세 폭탄을 맞은 미국 시장에서 16.8%나 빠지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차 수출이 29.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규모 감소 폭은 1.7%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576억 달러)과 EU(349억 달러)에서 4%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수출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됐다. 특히 이들 지역으로는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빅2' 시장인 미국·중국 시장 수출이 각각 3.7%, 4.6% 줄면서 관세 조치와 경기 둔화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하반기 꺾일 가능성 커... 관세 협상 결과에 영향 받을 듯

'상저하고(上低下高)'라던 연초 예상과 달리 상반기에 선방했지만 하반기에 꺾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반도체·의약품에 추가 품목별 관세 부과 의지를 보이는 데다가 상호관세(15%) 유예도 곧 끝난다. 지금의 선방도 추가 관세 조치 전에 사재기한 덕이라는 분석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투한 결과지만 한계가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하루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반전 가능성은 있다. 최근 미국 통상 당국은 우리 측과 협의 결과에 따라 품목별 관세를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7월 말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8월쯤이면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품목별 관세 수준을 낮추면 수출 하락세도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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