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1억 입금'→ "난 사우디 속한 사람" 호날두 맹폭격...사실상 하수인 취급 "도덕적 딜레마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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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홍보 수단으로, 호날두는 사우디를 통해 막대한 부를 주는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알 나스르와 호날두의 재계약을 두고 '호날두의 4억9200만파운드(약 9161억원) 사우디 계약: 두 냉소적 체제의 전략적 동맹'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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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홍보 수단으로, 호날두는 사우디를 통해 막대한 부를 주는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2027년 여름까지 알 나스르 선수가 됐다.

왜 그렇게 분석했을까. 사우디는 호날두에게 축구 역사상 본 적도 없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호날두의 인기를 이용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이제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그가 가진 매력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영향력이 소셜미디어 기반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이 시대에서 인스타그램 최다 팔로워이자 X(구 트위터)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버락 오바마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호날두의 입지는 확실하다. 호날두는 일종의 1인 도시 국가와도 같은 존재로, 운동선수이기보다는 인플루언서이며, 그의 골과 도움은 그가 만들어내는 시선에 비하면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며 사우디는 호날두가 소셜미디어 속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축구는 여전히 호날두의 자아 이미지에 내재된 요소이다. 이제는 권력의 원천이라기보다 그 권력을 뒷받침하는 도구가 된 것이다. (축구는) 사진을 찍기 위한 활동, 콘텐츠를 위한 수단이다. 사우디는 더 이상 '선수' 호날두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지도자면서 관심을 끌 수 있는 기계면서 문화적 영향력에 지불하는 것이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행해 줄 기회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호날두는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한다'고 새 계약 발표 당시 자랑스럽게 말했다. 우리는 수년 동안 사우디의 투자를 도덕적 딜레마로 봤다. 금전적 유혹, 명예 문제, 인권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였다. 그러나 호날두에게는 더 이상 그러한 딜레마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며 호날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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