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쌀 남아돌자 방향 선회…‘520만t’ 바이오연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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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자국산 쌀 정책을 놓고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월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식품공사(FCI)는 쌀 520만t을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6월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5∼2026 시장연도에도 인도 쌀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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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년 생산량 사상 최대
직전연도엔 흉작에 수출 금지도

인도 정부가 자국산 쌀 정책을 놓고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월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식품공사(FCI)는 쌀 520만t을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쌀 520만t은 2024∼2025 시장연도 기준 전세계 쌀 무역량의 9%에 해당하는 많은 양이다.
바이오에탄올은 바이오연료의 일종이다. 휘발유에 혼합하면 석유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인도는 옥수수·사탕수수·쌀을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의무적으로 쓴다. 2024년 기준 인도에서 유통된 휘발유엔 바이오에탄올이 14.6% 혼합됐다. 인도는 올해 휘발유 내 바이오에탄올 혼합률을 20%로 높이겠다며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수입국가다. 인도 석유분석센터(PPAC)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기준 2억3250만t(1324억달러)의 석유를 수입했다. 막대한 양의 쌀을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쓰기로 한 것은 석유 수입량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넘쳐나는 쌀 재고를 해소하고자 하는 속내도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23∼2024년 흉작으로 쌀 수출을 금지했다. 쌀 수출 대국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제 쌀값이 뛰었고,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쌀을 구하지 못해 저소득층 식량난이 커졌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인도의 2024∼2025 시장연도 쌀 생산량은 1억490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1억3782만t)보다 8% 증가했다. 재고 관리 부담이 커지자 인도 정부는 올 3월 쌀 수출을 전면 재개했다. 6월1일 기준 FCI의 쌀 비축량은 5595만t(조곡 포함)으로 인도 정부의 목표치(1350만t)의 4.1배에 달했다.
외신은 인도가 앞으로도 쌀 재고 처리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5∼2026 시장연도에도 인도 쌀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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