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2루수 출전 늘어날 것" 로버츠 결심, 다저스 주전 라인업 바뀐다

김건일 기자 2025. 7. 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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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1일(한국시간)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로 더 자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성이 2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출전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이 에드먼을 외야로 옮기고 김혜성을 2루수로 기용하겠다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은 콘포토가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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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김혜성이 2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밝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이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1일(한국시간)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로 더 자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토미 에드먼의 발목 호전에 따른 결정이다. 에드먼은 지난 5월 4일 오른쪽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19일에 돌아왔다.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의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수비 범위가 상대적으로 짧은 2루수로 주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내야수보다는 외야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2루수로 가장 많은 13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중견수 출전하는 경기가 9경기로 최근 부쩍 늘어났다. 유격수로 출전한 경기는 2경기.

김혜성이 2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출전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다저스는 내야보다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앤디 파헤스가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면서 확실한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았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확고한 주전.

남은 자리는 좌익수 하나인데, 마이클 콘포토가 앞서 있다. 콘포토는 타격 부진에 빠져 있지만 연봉이 1700만 달러로 김혜성이 받는 450만 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 다저스로선 콘포토를 우선시 기용하는 게 당연한 상황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이 에드먼을 외야로 옮기고 김혜성을 2루수로 기용하겠다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은 콘포토가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2일 현재 콘포토의 타율은 0.173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가장 낮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콘포토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가까워지면서 우린 팀적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다만 콘포토가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일 밤 스스로 계속 나아지기만 하면 된다.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쟁 의식을 불어넣었다.

▲ LA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AP

2루수로 출전 시간을 확보한 것은 김혜성 스스로 해낸 것이기도 하다.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 아래 출전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았지만 2홈런 12타점 7도루와 함께 타율 0.383, 출루율 0.425, 장타율 0.543를 기록 중이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안정적인 수비와 주루 플레이 등으로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를 1.4까지 쌓았다.

로버츠 감독은 이달 초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기용 계획을 묻는 말에 "김혜성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김혜성이 4일, 5일, 6일 동안 앉아 있다가 좋은 타석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김혜성이 꾸준한 모습을 보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저스 팬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이 다저스 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김혜성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96.3%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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