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의사보다 진단 4배 잘하는 AI 개발...'의료 초지능'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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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간 의사의 역량을 뛰어넘는 의료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의료 초지능'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추후 의료 현장에 적용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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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의사들은 20% 해결에 그쳐
"상용화된다면 시간·비용 절감될 것"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간 의사의 역량을 뛰어넘는 의료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의료 초지능'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추후 의료 현장에 적용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MS는 진단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사례에 대해 분석하고 진단을 내리는 의료 AI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AI 진단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MS의 AI 헬스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테스트 결과 "인간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성과를 압도적으로 능가했다"고 자찬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실린 304건의 사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실험한 결과 진단 오케스트레이터는 85.5%를 해결했지만 인간 의사들은 20%에 그쳤다. MS는 AI는 진단 시 여러 전문 과목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전문의를 뛰어넘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FT는 "의사들의 경우 문제 해결 과정에서 교과서 사용이나 동료와의 토의가 허용되지 않았다"며 "이런 제한이 없었다면 성공률이 더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S는 이 AI 사용을 통해 의료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구글 딥마인드의 AI 헬스 부문 책임자였다가 지난해 MS에 합류한 도미닉 킹 MS AI 헬스부문 부사장은 "진단 오케스트레이터는 비용을 의식하도록 설계돼,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검사 수를 줄인다"며 "일부 사례에선 수십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릭 토폴 스크립스중개의학연구소 소장도 "실제 의료 환경에서 이뤄진 연구는 아니지만, AI가 의학에 적용되면 정확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첫 번째 증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킹은 "진단 오케스트레이터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임상 환경에 출시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술레이만은 "향후 5~10년 내 이 시스템이 거의 오류 없이 작동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의 엄청난 부담을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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