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새로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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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최고(最古)의 기전으로 자리매김한 명인전은 어느덧 48기, 곧 반백 년에 가까운 전통을 켜켜이 쌓아왔다.
이런 권위를 지킴과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에선 트렌드에 발맞춰 크고 작은 변화를 수용 중이다.
이 방식의 장점 중 하나는 당연한 자리에서 빠르게 두게 돼 시청자가 덜 지루하게 느낀다는 점이다.
김지석 9단은 힘차게 백8, 10으로 중앙을 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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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 <2>



현재 국내 최고(最古)의 기전으로 자리매김한 명인전은 어느덧 48기, 곧 반백 년에 가까운 전통을 켜켜이 쌓아왔다. 이런 권위를 지킴과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에선 트렌드에 발맞춰 크고 작은 변화를 수용 중이다. 올해부터 아마추어에게 문호를 개방했고 아마 선발전을 거쳐 나온 선수들이 프로무대를 누볐다. 그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제한 시간의 변화. 기존의 각 100분, 60초 3회의 초읽기 방식에서 각 60분, 추가시간 30초의 피셔방식으로 생각 시간을 바꿨다. 피셔방식의 특징은 기본 시간을 전부 사용하면 시간패이나, 매 수를 둘 때 30초의 추가시간이 생긴다. 가령 첫 수를 1초 만에 둔다면 자신의 시간은 60분 29초가 되는 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 중 하나는 당연한 자리에서 빠르게 두게 돼 시청자가 덜 지루하게 느낀다는 점이다.
흑1은 백찬희 6단의 적극적인 한 수. 3도 흑1에 뻗어 완급 조절이 가능한 장면이나, 한발 더 앞으로 내디뎠다. 그러나 실전 백2의 되젖힘이 좋은 감각으로, 백6까지 흑의 행마가 어려워졌다. 결국 흑7의 마늘모 행마. 일반적으로 마늘모 행마는 상대방이 방향을 선택할 수 있어 힘없는 행마로 불린다. 김지석 9단은 힘차게 백8, 10으로 중앙을 밀어간다. 이에 백찬희 6단 역시 흑11로 끊으며 전투를 피하지 않는다. 다만 흑13은 지나친 선택. 4도 흑1로 한 점을 살린 후, 흑5, 7로 중앙을 정비하는 것이 전투에서의 좋은 행마법이었다. 실전 백16을 따낸 후 백22까지 좌하귀를 타개하자 흑의 행마가 꼬였다. 백찬희 6단의 적극성이 ‘오버런’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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