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들쑤신 탓인가… 달러 50년 만에 최악 상황
“미국의 변덕스러운 정책 결과”
미국 달러 가치가 올해 상반기(1~6월)에 50년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30일 96.89로 마감, 작년 마지막 거래일(108.49)보다 10.7% 넘게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으로 달러 가치가 이렇게나 떨어진 것은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 주는 브레턴우즈 체제가 종료된 지난 1973년 상반기(-14.8%) 이후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가 1973년 이후 최악의 시작을 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전만 하더라도 무역 전쟁으로 미국 이외 국가들이 타격을 입고 미국으로 투자가 몰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트럼프 집권 후 오락가락 관세 부과, 막대한 감세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추앙받던 미국 달러를 향한 믿음에 균열이 시작됐다.
특히 향후 10년간 3조달러(약 4067조원)가 넘는 재정 적자를 불러올 대규모 감세안이 미 의회 통과를 앞두면서 달러 약세 현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빚 부담이 커지면 그만큼 달러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 1일 대만 외환시장에선 미국 달러를 팔고 대만 달러를 사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대만 달러 가치가 장중 2.5% 급등하기도 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졸레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달러가 트럼프 2기 변덕스러운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혜훈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적극적 재정 무엇보다 필요”
- 매 끼니 구워 먹으면 치매 위험 줄어, 대용량 가성비 ‘치즈’ 조선몰 단독 특가 입고
- [속보] 공수처, ‘통일교 편파 수사’ 김건희 특검·특검보 압수 수색
- ‘밀가루 0%’ 조봉창 명인 어육바, 1개 650원 초특가 공구
- 왜 비싸야 하나, 4만원대 스마트워치 구현한 한국 기업
- 경호처 전직 간부들 ‘尹 체포 방해’ 1심 재판 시작...박종준 “정당 행위였다”
- 대법 “지적 장애 앓는 소년, 법원이 방어권 보장 위한 조치 취했어야” 파기환송
- 트럼프와 가까운 MAGA 논객 “北핵무장, 한반도 안정 유지에 기여”
- 마세라티 고성능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 출시…4억5050만원부터
- 시작부터 고성 오간 이혜훈 청문회...아들 입시 의혹에 10번 같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