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전쟁 지원·정착촌 지원’ 기업 60여 곳 공개

양민효 2025. 7. 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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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유대인 정착촌 건설 사업에 관여한 기업 60곳 이상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인 프란체스카 알바네제가 발표한 보고서에 세계적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중장비 업체인 한국의 HD현대, 미국 캐터필러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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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유대인 정착촌 건설 사업에 관여한 기업 60곳 이상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인 프란체스카 알바네제가 발표한 보고서에 세계적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중장비 업체인 한국의 HD현대, 미국 캐터필러 등이 포함됐습니다.

록히드마틴과 레오나르도는 가자지구에서 이들의 무기가 사용됐다는 이유로, HD 현대와 캐터필러는 팔레스타인 영토 내 재산 파괴에 장비가 쓰였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습니다.

캐터필러는 과거 이 회사 제품이 국제 인도법에 따라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들 기업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이 이스라엘의 감시 체계와 가자지구 파괴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미국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팔란티어는 이스라엘군에 AI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언급됐으나 구체적인 사용 내용은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알바네제 보고관은 "가자지구에선 삶이 완전히 파괴되고 요르단강 서안의 공격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계속되는 이유가 그것이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임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관련 기업들에 이스라엘과 거래를 중단하고 국제법 위반 혐의에 연루된 임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주제네바 이스라엘 대표부는 "보고서에 법적 근거가 없고 명예훼손"이라며 "알바네제는 직책을 노골적으로 남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3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인권 관련 국제사회의 안건을 승인하기 때문에 상당한 정치적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올해 초 유엔 인권이사회가 반유대주의를 조장한다며 나란히 탈퇴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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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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