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500억 규모 차세대 쇄빙연구선 수주
한예나 기자 2025. 7. 2. 00:36
한화오션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발주한 2500억원 규모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에 들어가 2029년 12월 배를 완공하는 게 목표다.
쇄빙연구선은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특수 연구선이다. 연구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일반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극지 해역에서 특수한 선체 구조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두꺼운 얼음을 부수는 기능이 있다. 극지방에서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장비다. 우리나라는 2009년에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건조해 독자적인 남·북극 연구 능력을 확보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인 북극 항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해 더 크고 뛰어난 쇄빙연구선 제작이 시작된 것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1만6560GT(총톤수)로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아라온호(7507GT)의 두 배가 넘는다.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쇄빙 능력을 갖췄으며, 영하 45도의 극한 추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탄소 배출도 줄일 예정이다. 극한 환경에서 장기간 연구 활동을 펼치는 연구진들을 위해 선실과 식당 등 생활 시설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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