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가계 대출 8~9월 급증 가능성… 금리 인하에 신중”
한국은행이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는 8~9월 가계 대출이 급증할 수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결정 시기와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1일 밝혔다. 한은 업무보고는 지난 27일 있었다. 같은 날 금융 당국이 앞으로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원까지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모두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는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가계 부채 리스크(위험)가 커졌다”며 “향후 가계 대출은 주택 시장 과열의 영향으로 8~9월 중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4주 차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은 0.83%로, 연율로는 53.7%에 달한다. 한은은 이런 집값 오름세가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퍼지며 9월까지 가계 대출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또 1일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보통 은행이 대출 신청을 받으면 실행되기까지 1~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754조8348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7536억원 불어났다. 한 달 사이 증가 폭이 지난해 8월(9조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특히 지난달 마지막 2영업일(6월 27일, 30일)간 가계 대출 수요가 1조8400억원이나 몰렸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연 3.5%이던 기준금리를 연 2.5%까지 내렸고,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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