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만 없었다면” 파월의 항변...이창용 “추가 금리인하시 집값 폭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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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관세만 빼면 인플레이션은 예상하고 바랐던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소 높게 나올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 높거나 낮거나, 더 일찍 혹은 더 늦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파월 의장과 연준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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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이션 예상대로”
트럼프 압박엔 “내 일만 집중”
中 수출가격 하락세 요인 들며
李 “관세, 디플레 작용할수도...
성장률 감안해 완화기조 이을것”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중앙은행 정책포럼에서 “관세 영향은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지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BOK)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참여했다.
파월 의장은 “올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소 높게 나올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 높거나 낮거나, 더 일찍 혹은 더 늦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세로 모든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크게 상승했지만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기준금리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연준은 앞서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낸 경제전망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파월 의장과 연준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더 빨리, 더 많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퇴까지 압박하는 대통령의 공격에 대해 파월 의장은 “저는 제 일에만 100% 집중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파월과 같은 입장이라면) 파월 의장과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은 임기 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은 할 말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관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관세가 인플레가 아니라 오히려 디플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데 중국 수출가격이 하락세라는 점에서다. 또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아 수요 측면에서 압력이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1.00%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성장률을 감안해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때 이 점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관련해 “규제되지 않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허용될 경우 달러 기본 코인으로 환전이 가속화돼 자본유출 관리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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