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축 만수르’ 미셸 강, 재정난 리옹 구원투수
황민국 기자 2025. 7. 1. 22:31

여자축구 구단 3개 소유한
재산 1조 넘는 한국계 사업가
프로화 추진·418억 기부 등
여성스포츠 발전 진두지휘
佛 명문팀 새 회장 선임
2부 강등팀 부활 중책 맡아
여자 축구의 대모로 불리는 재미 교포 미셸 강(66)이 이제 남자 축구에도 발을 내디뎠다.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셸 강이 최근 스스로 물러난 존 텍스터 회장의 후임을 맡는다고 밝혔다.
여성 권익 시장에 이바지했던 이윤자 전 국회의원(11대·13대)의 딸인 강회장은 198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업가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기술회사인 코그노상트를 창업했다. 창립 10여년 만에 코그노상트를 연매출 4억 달러(약 5412억원), 직원 200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운 그는 2024년 회사를 매각한 뒤 여자 축구 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해 2월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을 인수하면서 리옹 이사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강 회장은 최근 재정난으로 2부로 추락한 리옹을 살리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1950년 창단한 리옹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프랑스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CG)의 감사에서 재정 건전성 문제가 드러나 2부리그로 강등되는 비운을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부채가 4억 2200만 파운드(약 78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은 2부로 강등된 데 대한 항소를 하기로 했고 이는 강 회장이 리옹에서 맡은 첫 업무가 됐다.
강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리옹의 경영진 및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DNCG의 징계에 대처하면서 클럽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대륙마다 여자 축구팀을 하나씩 소유하겠다는 포부로 유명하다.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을 인수했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을 인수하면서 3개 구단을 소유하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여자축구 프로화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글로벌 조직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어 11월에는 미국축구협회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역대 최고액인 5년간 3000만 달러(약 418억원)를 기부한다며 “여성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기장 안팎에서 여자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강 회장의 재산을 12억 달러(1조 6234억 원)로 추산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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