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문화예술 행사 동별 불균형 심화

장영환 기자 2025. 7. 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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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동서 102개 행사 중 52개 열려
'문화의전당' 중심 개최 일부 면 0건
'예술축전' 2억 5천 투입 천명 참가
김해시 투입 예산으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김해문화의전당 / 김해시

김해시 문화예술 행사 개최가 동별로 불균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가 발표한 '2024년 김해시 문화예술 프로그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의 5할 이상이 내외동에서 열렸다. 같은해 김해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내 주요 문화행사는 전체 102건이었으며, 이중 내외동은 52건의 행사가 집중 개최됐다. 그 다음은 북부동 10건, 회현동 8건 등이다.

구체적인 행사 개최 건수를 살펴보면 △내외동 52건 △북부동 10건 △회현동 8건 △장유3동 7건 △동상동 6건 △장유1동 5건 △진영읍 5건 △동상동 3건 △삼안동 2건 △활천동 1건 △부원동 1건 △장유2동 1건 △주촌면 1건 △진례면 0건 △생림면 0건 △대동면 0건 순이다. 특히 진례면과 생림면 등 지역은 2022년 이후 시가 예산을 투입한 행사가 한 건도 열리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김해문화의전당, 김해문화원 등 공연시설이 내외동에 있는 것에서 비롯된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려면 공연장이 필요하다. 규모를 갖춘 김해문화의전당이 내외동에 있고, 또 공연 주관 단체가 관람객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이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외동에 많은 행사가 개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해는 중·대규모 공연장이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1464석),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691석) 2개뿐이다.
비교적 행사가 덜 개최되고 있는 서부문화센터. / 김해시

이처럼 김해문화의전당 주위를 중심으로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예산 또한 다른 동에 비해 내외동에 더욱 투입됐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예산은 △내외동 10억 △북부동 1억 7000여만 △회현동 6800여만 △삼안동 4500여만 △장유3동 3200여만 △진영읍 1900여만 △동상동 1200여만 △장유1동 800여만 원 등 순으로 투입됐다.

특히 내외동의 경우 지난해 다수의 축제가 열려 비교적 많은 예산이 사용됐다.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 '가야명상문화축제', '김해국제아동극페스티벌', '남명문화예술제',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제28회 경남도청소년연극제' 등 여러 축제성 행사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여자는 예상외로 많지 않았다.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는 2억 5000여만 원이 투입됐으나, 행사 수혜인원은 1000여 명에 불과했다. 또 '가을 음악회'는 2500만 원이 사용됐으나 참여인원은 300여 명이었고,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는 9000만 원을 투입, 149명이 참가했다. '남명문화예술제'도 4000만 원을 들였으나 500여 명이 참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1회성 행사를 제외한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남명문화예술제' 등은 여전히 개최된다.

이에 따라 김해 내 문화예술 행사의 대부분이 김해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 지역 내 문화향유 불균형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시는 예산이) 너무 편중되지 않게 읍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을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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