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고온 다습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

이연경 2025. 7.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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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폭염특보가 연일 이어지며 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데,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도 없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도에 흰 종이를 씌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높은 습도와 30도가 넘는 고온에 농부들의 얼굴에는 금세 땀방울이 맺힙니다.

수건으로 닦고, 시원한 물도 마셔보지만 그때 뿐입니다.

[최진숙/포도 재배 농민 : "습도가 높다 보니까 금방 땀나고 아무래도 끈적거리고 그래서 야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그늘 하나 없는 야외 공사 현장도 따가운 햇볕과 뜨거운 지열을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장 근로자 : "점심 먹고 그 때(오후)가 날씨가 덥고 바람도 없고... 바람만 있어도 괜찮은데 바람이 없으니까."]

오늘 당진과 예산, 홍성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지면서 폭염주의보는 충남 서해안을 제외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리며 잠깐 기온이 내려간 곳도 있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2년 전 이맘때 18명이었던 온열질환자가 올해는 벌써 30명이 넘습니다.

열흘 전 200mm 넘는 비를 뿌렸던 정체 전선이 현재 북한 쪽으로 넘어가 있어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이 없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금 현재 계속해서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밤 기온도 떨어지지 않는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더위가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후학자 전망도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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