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부품 수급불안… 창원 제조업 3분기 전망 흐림

정민주 2025. 7. 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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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가 2분기 만에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부진과 원자재 수급 불안, 보호무역 강화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12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수 부진에 더해 원자재 수급 불안과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체 경기전망이 기준치를 밑도는 부정적인 흐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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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128곳 경기전망 조사
BSI 전분기보다 12.9p 내린 86.3
“관세 정책 변화 선제적 대비 필요”

창원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가 2분기 만에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부진과 원자재 수급 불안, 보호무역 강화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12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BSI)가 86.3로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BSI가 99.2로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는데 하락 전환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적BSI도 기준치 아래인 73.3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BSI를 보면 자금사정(100.0)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영업이익(81.7), 매출액(79.4), 설비투자(73.3) 부문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 3분기 경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종은 전기·전자(104.5)로 조사됐고, 기타운송장비(100)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84.2), 기계·장비(75.7), 철강금속(72.2) 등은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수 부진에 더해 원자재 수급 불안과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체 경기전망이 기준치를 밑도는 부정적인 흐름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 산업 회복세와 함께 전장 부품 등 연관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과 체감경기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계획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업체의 37.5%가 ‘소폭 하향’(10%이내)라고 답변했다. 이어 ‘목표치 수준’(35.2%), ‘크게 하향’(14.1%), ‘소폭 상향’(11.7%), ‘크게 상향’(1.6%)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실적의 경우 ‘목표치 달성’(46.9%)를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폭 하향’(10% 이내)(28.1%), ‘크게 하향’(14.8%), ‘소폭 상향’(10%이내)(10.2%)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친 대내 리스크는 ‘내수 수요부진’(54.7%)을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력·노사문제’(12.5%), ‘원자재·부품 수급문제’(12.5%), ‘자금부족’(5.5%), ‘공정·기술문제’(1.6%)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대·중견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가장 큰 대내 리스크로 ‘내수 수요 부진’(58.1%)을 꼽았다. 특히 내수기업은 그 비중이 64.5%에 달했다.

대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가 상승’(25.8%)을 가장 큰 위험요소로 봤다. 이어 ‘관세·수출규제’(24.2%), ‘해외수요 부진’(22.7%), ‘환율 변동’(15.6%)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견기업에선 ‘관세·수출규제’(34.3%)로 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고 중소기업은 ‘해외수요 부진’(29.0%)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수출기업의 경우 ‘원자재가 상승’(28.6%)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과 더불어 국내 경제 역시 내수 회복 탄력이 크지 않았다”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창원지역 제조업은 주요국의 잇따른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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