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母 암투병으로 긴 공백… 운명같은 복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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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사진)이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온다.
지난달 30일 처음 방송된 KBS 2라디오(106.1㎒) '이본의 라라랜드'를 통해서다.
이본은 첫 방송 당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라디오는 운명 같이 만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3년 S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본은 배우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MC와 가수, 라디오 DJ 등으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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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2004년 ‘볼륨을 높여요’ 진행
“프로그램 제목 ‘라라랜드’ 직접 제안”
시그널·로고송 제작도 참여 큰 애정

이본은 첫 방송 당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라디오는 운명 같이 만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3년 S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본은 배우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MC와 가수, 라디오 DJ 등으로도 활약했다. 이본은 1995년부터 2004년까지 KBS 쿨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한 뒤 긴 공백기를 보내다 라디오 부스로 돌아왔다. 그는 “어머니가 길게 암 투병을 하셔서 제 뜻과는 다르게 (청취자들과) 오래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다”며 “라디오로 복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목표나 계획도 없었는데 타이밍 좋게 라디오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본은 주변 연예인은 물론, 부모님에게도 DJ 복귀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주변 선후배들에게 일절 이야기하지 않다가 채시라 언니한테만 슬쩍 이야기했는데 저보다도 더 기뻐해 줬다”며 “첫 방송에 많은 축하를 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이본 목소리 아냐?’ 하는 그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제목 ‘이본의 라라랜드’를 직접 제작진에게 제안한 이본은 시그널과 로고송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본은 “나른한 오후 4시에 함께하는 2시간이 마법처럼 순식간에 지나가기를 바랐다”며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본은 “진심으로 임하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경험했던 그 길을 가겠다”며 만나고 싶은 초대 손님으로 서태지, 그룹 솔리드, 김건모, 조PD 등을 꼽았다.
“몸 상태가 더 이상 방송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쭉 (DJ를) 하고 싶어요. ‘라라랜드’에 뿌리를 내려보겠습니다.”
‘이본의 라라랜드’는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 후속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 등을 제작한 윤성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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