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열창·해학 3박자로 韓 관객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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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이라는 낯선 오페라가 국내 오페라 팬을 매료시켰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1921년 초연작인 이 작품을 국립오페라단이 지난달 26∼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처음 전막공연했다.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1720∼1806)의 희극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웃음을 잃는 병에 걸린 왕자가 마녀 저주로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에 사로잡혀 충직한 어릿광대 트루파티노와 함께 오렌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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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러 명작 재해석
국립심포니 개성 살린 연주 더해
김영우·김가영 등 연기에 갈채

무대에 드물게 올라오는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가 지휘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극 분위기에 따라 재기 넘치는 유머와 서정, 드라마틱함을 넘나드는 연주를 들려줬다. 극단적으로 음악적 색채가 변하는 프로코피예프 작품 특유의 개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대 위에선 새로운 구상을 실현하는 데 정평난 연출가 로렌조 피오로니와 무대 디자이너 파울 졸러가 만든 동화 속 세상에 관객이 몰입했다. 악마의 차를 타고 달리는 왕자와 광대의 여정에선 서울 거리가 등장하는 로드무비가 만들어졌다. 왕자 침실 배경 천 장막이 무대 전체로 확장되는 무대 전환과 극 후반부 제작진이 무대에 등장하는 등의 포스트 모더니즘풍 연출도 볼거리였다. 연출은 후반부로 갈수록 기존 극 서사 공식을 뒤집는 부조리한 전개로 풍자를 극대화했다. 특히 왕자 역을 맡은 테너 김영우가 대극장을 울리는 탁월한 성량과 객석을 사로잡는 연기를 보여줬다. 충직한 어릿광대 역의 강도호와 ‘모여라 꿈동산’에 나올 법한 큰 탈을 쓰고도 연기와 가창을 펼친 김가영도 갈채를 받았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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