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 돌연 사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기 1년 남은 시점에 왜?

김태강 2025. 7.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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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기회, 金과 관계는 지속”
지역구 재선 준비 움직임 해석도
새 위원장 선임후 3기 출범 검토

지난해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전해철(왼쪽) 전 의원이 2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위촉식을 마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4.8.26 /경인일보DB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전해철 도 도정자문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는 등 도 안팎이 요동치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도정자문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제는 역할을 내려놓지만 앞으로 새롭게 위원장직을 맡게 될 후임자가 경기도의 더 큰 발전을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며 갑자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8월 제2기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이날 사임 발표는 도 담당 부서에서도 몰랐던 깜짝 발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도정자문위원장 해촉 시 본인이 신청서를 도에 제출해야 하는데 전 위원장은 아직 해촉 신청서를 도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전 위원장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도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가 오래 같은 자리에 있지 않고 후임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며 “김 지사와의 정치적 연은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1년2개월여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한 전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전 위원장은 안산 상록갑 지역구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지난해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양문석 의원에게 패했다. 그러나 최근 양 의원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형량을 1심에서 선고받은 만큼, 추후 재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스스로 물러났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 위원장은 대표적인 비명·친문 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기도 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남은 1년 김 지사가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배려의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며 “전 위원장의 지역구에서 재선거 가능성이 예상되는 등 향후 정치 계획과 관련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어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 지사와의 관계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는 추후 새로운 도정자문위원장을 선임해 3기 도정자문위원회를 출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26명의 자문위원은 유지될 전망이다. 김 지사 측근들의 추가 움직임도 예상된다. 현 도정자문위원인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경우 경기도 공공기관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추세다.

/김태강·이영지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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