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찬양' 뒤에 '극우' 기독교 학교‥'전광훈 집회'까지

변윤재 2025. 7. 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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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정부에서 보조금을 대폭 늘려준 단체가 학생들을 앞세워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칭송하는 스피치대회를 열었단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 행사엔 유독 특정 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시설에 다니는 학생들이 참여했단 게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스스로를 미인가 기독교 대안학교라 칭하는 이들 시설에선, 극우적 세계관을 주입시키는 정황도 엿보이는데, 학생들이 전광훈 목사 집회 무대에 오르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변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인재양성 스피치 대회가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중등부 참가자(음성변조)]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알고 들은 올바른 역사보다 세상에서 주입시키는 왜곡된 거짓 정보들이 훨씬 많고 컸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것을 넘어, 정치 편향적인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중등부 참가자(음성변조)] "좌파 세력들과 맞서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처럼 하나님께 용기와 분별력을 구하며 학생일 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상을 받은 이 학생은 경남 진주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 대안학교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재명은 유죄!<지지하는 정치인 윤석열!>"

기독교 교리에 그치지 않고 극우적인 정치관이나 역사관을 전파하는 듯한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2023년 11월엔 전광훈 목사가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강연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2023년 11월)] "내가 옛날에 꼭 너네들처럼 그랬어‥너네들은 나보다 더 큰 사람 되어라.<아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학생들은 '탄핵 반대'와 '부정 선거'를 외치는 전광훈 목사 집회 무대에 올랐습니다.

교회 측은 지난 대선 직전까지 '학생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보냈습니다.

각 교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학교는 전국에 약 3백여 곳,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정부가 각 교회의 자율에 기대는 사이, 대안학교를 극우세력이 세 확산의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 측은 학생들이 극우 집회에 참여한 이유 등에 대한 MBC의 질문에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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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1191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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