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가 열사병 관중을 구조. "정말 자상한 분이었다"

김홍주 2025. 7.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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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 윔블던이 개막했다.

남자단식 1회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의 경기 중 관중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곧바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자 알카라스는 물이 담긴 병을 들고 여성에게 달려갔다.

경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즉시 인명 구조를 우선시한 알카라스의 행동에 전 세계 팬들이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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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

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 윔블던이 개막했다. 남자단식 1회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의 경기 중 관중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섭씨 31도를 넘어 윔블던 사상 가장 더운 개막일이었다. 알카라스는 5세트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관중석의 노부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자 알카라스는 물이 담긴 병을 들고 여성에게 달려갔다. 의료진들이 치료를 하는 가운데 알카라스는 가까이 가서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그후, 여성은 의식을 되찾고 스탭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이동했다.

경기는 17분 후에 재개되었으며, 알카라스가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알카라스의 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크게 보도하였다. 쓰러진 여성은 웨일즈 출신의 델리스 루이스 씨(79세)로 알카라스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한다.
 
조카 샤론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물을 많이 마시고 있었지만, '그늘에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알카라스의 승리를 지켜볼 생각으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말했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루이스 씨에게 알카라스는 곧바로 달려가 계속 말을 걸었다고 한다. 샤론은 "(알카라스는) 정말 자상한 분이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식이 돌아온 뒤 루이스 씨가 처음 한 말은 "(알카라스가) 이겼어?"였다. 그의 승리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도 끝까지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고 한다.  

경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즉시 인명 구조를 우선시한 알카라스의 행동에 전 세계 팬들이 감동했다. 바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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