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서포인트제’ 첫날부터 접속 마비

경기도가 독서 구입 등 도서 활동을 한 도민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하겠다던 경기도 ‘독서포인트제’가 시행 첫날부터 웹사이트가 상당 기간 접속이 마비되면서 참여하려는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픈한 독서포인트제 전용 플랫폼이 트래픽 급증으로 오전부터 접속이 통제됐다.
실제 전용 플랫폼인 웹사이트(library.kr/bookpoint)를 접속해 본 결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신속히 복구하겠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등장했다. 안내창을 통해 도는 “동시 접속자가 급증해 서버가 불안정한 상태다. 신속히 복구 중이오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수원에서 거주하는 임모씨는 “오전부터 신청하려고 보니 계속 사이트가 먹통된 상태다. 주변 지인들도 신청은 물론 접속도 모두 실패하고 있다”며 “선착순은 아니지만, 월 제한이 있는 만큼 빠르게 신청하고 보상을 받으려 했지만 첫날부터 불편이 크다”고 전했다.
오후 4시 기준 사이트는 복구됐지만, 이후에도 오류가 반복해서 발생했다.
독서포인트제는 도서 구입(월 최대 1권)시 2천p, 도서관에서 책 대출(월 최대 2권)시 권당 1천p 등 도민들이 독서활동을 진행할 경우 지역화폐로 환전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독서포인트제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25일 지역화폐로 전환되며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가 독서활동에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관심이 쏠렸지만 첫날부터 웹사이트 접속 마비로 제대로 된 신청조차 못 하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관심이 크게 쏠리며 예상 이상으로 트래픽이 급등해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선착순 사업이 아니며 빠르게 조치해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