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내리면 밀려오는 위험… 인천 해안가 지뢰주의보

김민지 기자 2025. 7.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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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영종도 해안에 닿은 그것은 북한의 '목함지뢰'였다.

인천시는 '집중호우기간 북한 지뢰 유실 위험에 따른 주의사항'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고 1일 알렸다.

북한의 기습 방류 등으로 유실된 지뢰가 경기북부, 인천 중구·연수구 해안선 일대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내리면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물길을 따라 인천 해안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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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매설 지뢰 물길 따라 중구·연수구 해안선 일대까지 유입 빈번
나뭇잎 등 모양·크기도 다양해져… 시 "수상한 물건 보는 즉시 신고"
북한의 지뢰 형상.사진=합참 제공

# 2012년 9월 16일 인천 앞바다에 정체불명의 나무상자 하나가 떠밀려 왔다. 중구 영종도 해안에 닿은 그것은 북한의 '목함지뢰'였다. 안을 확인해 보니 다행히 비어 있었다.

# 장맛비가 이어지는 여름철이면 강화도 해안에는 때아닌 긴장감이 팽팽하다.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가까운 거리인 이곳으로 떠내려오기 일쑤다. 2017년 7월에는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지뢰가 발견됐다.

하늘은 비를 쏟아내고 땅은 열기로 달아오르는 여름, 인천 해안선에는 날씨보다 더 큰 위험이 종종 생겨난다.

인천시는 '집중호우기간 북한 지뢰 유실 위험에 따른 주의사항'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고 1일 알렸다.

북한의 기습 방류 등으로 유실된 지뢰가 경기북부, 인천 중구·연수구 해안선 일대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1일)은 서울·인천·경기지역 5~40㎜이며 오후 2시 기준 인천지역 일 강수량은 0.7㎜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북한에도 비구름이 머물고 있다.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일부 지역은 임진강, 한탄강, 화강, 북한강, 인북천 등 남북 공유 하천과 한강하구로 연결돼 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물길을 따라 인천 해안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지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뭇잎 모양의 지뢰는 스마트폰 크기에 불과하며 물에 잘 뜨는 특성 탓에 유실되기 쉽다. 단순한 구조에 작은 크기여도 위험성은 치명적이다. 자칫 만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군(軍)에서 주의사항 안내 전파를 요청했다"며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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