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사람 진짜 가겠다"…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강릉
[앵커]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날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25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고 오늘(1일)도 폭염의 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낮 최고기온 36.7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강릉에 조승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내 거리가 한산합니다.
물을 연신 뿌려보지만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습니다.
노점 상인이 믿을 거라고는 작은 선풍기 하나가 전부입니다.
행여 상할까 봐 생선 아래 깔아놓은 얼음팩도 금세 녹을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곳, 강릉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랐습니다.
[함순철/강원 강릉시 성남동 : 세상에 (선풍기) 4대를 돌려도 너무 더운 거야. 애 방이고 뭐고 했는데도…이러다가 사람 진짜 가겠다는 이런 생각 했어요.]
강릉은 어젯밤 최저기온이 29.7도로 열대야를 넘어 초열대야에 근접했습니다.
한낮의 열기가 짙은 구름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 들어서입니다.
밤낮 없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바다로 몸을 피했습니다.
이런 백사장에서는 파라솔 그늘에 있어도 덥고 끈적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가야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바다 수온은 아직 22도를 밑돌아선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이새봄/서울 노원구 : 저희 시내에서는 진짜 땡볕이어서 못 걷겠다 싶어서 5분 (거리)도 막 택시 타고 다녔는데 여기는 되게 추워서 놀랐어요.]
강릉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8도, 습도마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틀 연속 열대야도 나타났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더위는 계속됩니다.
어제까지 집계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454명, 이 가운데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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