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선출된 권력 존중해야"…사실상 이진숙에 '공개 경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일) 국무회의에서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정부 임명된 장관들 앞에서 한 말인데 최근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것 등 임명직 인사들에 대한 태도 문제를 공개적으로 경고한 걸로 보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가 시작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국가"이고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회와의 관계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높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합니다. 국회도 헌법에 국가기관 순위가 써져 있거든요.]
또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가서도 같은 태도를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그게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니까 최대한 국회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내각이 국회에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원회 출석을 가볍게 여기는 등 무시해선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참석자들이 대부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인만큼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최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과 격한 설전을 벌인 걸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지난 6월 27일) : {그 자리를 아직도 본인이 정치하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혀 착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불법이고 위법이고 범법이고 어떤 걸 했다고 그러십니까. {질문하실 때 답하십시오. 끼어들지 마시라고요.} 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최민희 위원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제지를 받았지만 언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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