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세상 떠난 아들 생각에…"진정한 치료 못 받아" 눈물

이은 기자 2025. 7. 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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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박원숙, 홍진희, 윤다훈과 가수 혜은이가 '산의 여왕'이라 불리는 스위스 중부의 약 1800m 높이의 리기산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홍진희는 생각에 잠겨있다가 눈물을 쏟았고, 이를 지켜보던 박원숙도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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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박원숙이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박원숙, 홍진희, 윤다훈과 가수 혜은이가 '산의 여왕'이라 불리는 스위스 중부의 약 1800m 높이의 리기산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수 혜은이와 배우 홍진희가 장엄한 리기산 절경을 보며 마주한 마음 속 상처를 털어놨다./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모두 3개 호수로 둘러싸인 리기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혜은이는 "언제나 자연 앞에 오면 나 자신이 초라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진다. 여기 오니까 개미보다도 작은 거 같다"며 "아직 나도 풀지 못한 미움이 있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 다 버려야겠다. 생각을 바꿔야겠다'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원숙 역시 "건강하게 지내면서 여기까지 오니까 너무 감사하다"며 "따사로운 햇볕, 시원한 공기, 아름다운 맑은 물, 새소리까지 너무 감사하다. 나머지 시간을 새삼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때 홍진희는 생각에 잠겨있다가 눈물을 쏟았고, 이를 지켜보던 박원숙도 눈물을 보였다.

홍진희는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수십 년을 혼자 살면서 내 주변이나 남한테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고 강하게 나를 포장했다. 사실 그렇게 견디면서 살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뭐가 두렵기에 나를 그렇게 포장하며 살았을까'라는 마음 때문에 감정이 격해졌다"고 털어놨다.

배우 박원숙이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박원숙은 "장엄하고 멋진 높은 산 위에서 아래를 봤다. 눈앞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고만 했는데 그게 갑옷도 되고 내 껍질도 되면서 살았는데 속살을 드러내면서 본연의 내 속마음을 마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잘 때도 생각한다. 내 아픔이나 슬픔은 상황을 설명하려고 까발린 거였는데, 실제로 아들의 일이나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위로, 진정한 치료를 못 받아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처를 깨끗하게 나은 다음에 반창고를 발라야 하는데 상처가 있는데 반창고를 붙여서 진물만 계속 나오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자연 앞에서 청승을 떨고 창피한 줄 모르고 소리 지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대학 시절 결혼한 첫 남편과 낳은 외아들을 2003년 11월 교통사고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박원숙의 아들은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미끄러지던 1톤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화물차 운전자가 비탈길인데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주차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숙은 대학 시절 결혼한 첫 남편과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바 있다. 아들 출산 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이혼했던 박원숙은 아들을 위해 3년 만에 남편과 재결합했으나 그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6개월 만에 2번째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원숙은 세 번째 결혼했으나 남편의 사업 부도로 전 재산을 날리면서 1995년 이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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