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더위' 경남 역대 2번째...기후위기 대응 재촉한다

최석환 기자 2025. 7.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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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올해 6월 평균 기온은 최근 30년 기준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기후통계분석'을 보면, 경남지역 올해 6월 평균 기온은 23.1도다.

6월 평균 최고기온 역시 올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경남지역 6월 평균 최저기온이 해마다 18도대를 나타낸 것은 5년 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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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평균 기온 23.1도
최근 30년 두 번째로 높아
기후위기 대응 강화 절실

경남지역 올해 6월 평균 기온은 최근 30년 기준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른 불볕더위가 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기후통계분석'을 보면, 경남지역 올해 6월 평균 기온은 23.1도다. 1995년 이후부터 놓고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았던 2020년 6월 23.2도보다는 0.1도 낮다. 6월 평균 기온이 23도대를 보인 시기는 최근 30년 중 2020년(23.2도), 2024·2025년(각각 23.1도)뿐이다.
불볕 더위가 한창인 1일 따가운 햇살의 밀양시 하남읍 파서리 들판 딸기밭에서 농민들이 대형 햇빛 가리개로 그늘을 만들어 작업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6월 평균 최고기온 역시 올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6월 평균 최고기온은 28.6도다. 이는 2020년(28.9도), 2024년(28.8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올해 6월 평균 최저기온도 18.4도로 상위권이다. 30년 이래 최고치인 2013·2022년(18.8도)과 2020년(18.5도) 다음으로 높다.

경남지역 6월 평균 최저기온이 해마다 18도대를 나타낸 것은 5년 전부터다. 1995~2016년 사이 평균 최저기온이 18도대를 기록한 때는 △2005년(18.1도) △2011년(18.4도) △2012년(18.1도) △2013년(18.8도) △2016년(18.3도) 다섯 차례였다. 그러다 20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18도대가 이어졌다. 수치를 보면 △2020년 18.5도 △2021년 18도 △2022년 18.8도 △2023년 18.4도 △2024년 18.2도 △2025년 18.4도다.

특히 올해는 장마 영향권 속에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는 특징을 보인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기도 일러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60대 여성이 진주 명석면 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날이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체온은 40도 이상이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무더위 심화는 기후 위기와 연결된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기후 위기 영향으로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이산화탄소 대기 중 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인 만큼 이렇게 가다가는 결국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일 한 주민이 밀양시 가곡동 예림교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이어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급격하게 줄이지 않고 있다"며 "작물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수확 어려움 등 사회적으로 대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반드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온 현상은 7월 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에 내려진 폭염 특보 또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계가 시계 모양으로 우리나라에 걸쳐있고,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이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경남은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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