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28주년 맞은 홍콩…최후의 야당, 정치적 압력 속 해산
[앵커]
오늘은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8주년 되는 날입니다.
당국은 성대한 행사를 열어 홍콩이 중국으로 돌아온걸 기념했는데, 홍콩의 정치적 자유가 점차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행정구 깃발과 중국 오성홍기가 동시에 게양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중국 국가를 제창합니다.
홍콩 반환 2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성대한 행사 이틀 전, 홍콩의 마지막 야당, 사회민주당연맹이 해산을 발표했습니다.
정치적 압력을 더는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찬포잉/홍콩 사회민주당연맹 대표 : "엄청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하여 숙고를 거친 끝에 우리 구성원과 동지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해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5년 전 이맘때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야권과 반정부 인사에 대한 단속은 점차 강화됐습니다.
중국 본토 기관이 홍콩 국가 안보 사건에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고, 내년부터는 노조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도 시행됩니다.
'일국양제', 즉 '한 국가 두 체제'를 아직 표방하지만, '두 체제'보단 '한 국가'가 강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천안문 사태 발생일을 암시하는 '8964' 번호판을 단 차량이 계속 견인된 일은, 현재 홍콩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정치적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은 국가보안법 덕에 홍콩이 더 안전해졌단 입장입니다.
지난 5년간 홍콩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32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국가보안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도 76명에 달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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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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