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에도 상반기 수출 ‘선방’…“하반기는 먹구름”
[앵커]
미국발 관세 폭탄에 우려가 컸던 우리 수출, 상반기 실적이 집계됐는데 예상 밖으로 괜찮은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미, 대중 수출이 동반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출도 과연 괜찮을지에는 물음표가 여전합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우리 무역 성적표.
수출 3천347억 달러,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해 역대 세 번째 높은 실적이었습니다.
수입액이 줄면서 무역 수지도 2018년 상반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풍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정부는 자평했습니다.
[서가람/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거의 0.03%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굉장히 선방을 하지 않았나…."]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견인했습니다.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습니다.
전반적 가격이 상승세인데다, 고대역폭메모리 같은 고부가 제품 수요가 탄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동반 감소했습니다.
미국 관세 여파입니다.
미국 수출은 양대 산맥인 자동차와 일반 기계가 특히 부진했는데, 25%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은 18% 넘게 급감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의 경우, 중국 내수 부진에,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가 우리 기업 대중 수출에까지 영향을 주는 '도미노 현상'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서가람/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불확실한 상황들이 지속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건은 굉장히 어렵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가 하반기 수출을 크게 좌우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 "하반기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요. 또 미국 경기도 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이 돼서 하반기 수출 환경은 좀 더 악화할 것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까지였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난 뒤 국가별로 관세율을 정해 일방 통보하겠다고 예고한 상탭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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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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