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영어 1등급 역대 최대…6모 결과 활용 어떻게?
[EBS 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초전으로 통하는 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오늘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0배나 폭증하면서 수험생이 느꼈을 혼란도 상당했던 시험이었는데요.
이번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앞으로 준비 방향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입시의 정석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6학년도 수능 첫 가늠자
6월 모의평가 성적 발표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37점·수학 143점
영어 1등급 19.1%, 역대 최대
입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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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조만기 선생님과 6월 모의평가 활용법 자세히 알아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네, 오늘 이 모의평가 성적이 최종적으로 나왔는데 시험 전부터 응시생 숫자가 굉장히 크고 특히 사회 탐구 응시생이 많아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작년 6월 모의평가 대비 28,840명이 증가했습니다.
작년 9월 모평보다도 많은 인원이 응시하였고, 작년 수능과 비교해도 약 4만명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황금돼지띠 학생의 응시인원 증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작년 대비 27,531명이 늘었고,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도 전년 대비 1,309명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응시인원 증가는 거의 고3 재학생에서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와매체 응시자가 4.2%포인트 줄었으며, 화법과작문 응시자가 그 만큼 더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더 어렵다고 판단되는 언어와매체 응시자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목별 좋은 성적을 받는 수험생은 언어와매체를 응시한 학생들에서 많이 분포되는게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8.1%포인트 증가하였으며 인원으로는 47,803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이미 3월과 5월 모의평가에서도 나타난 현상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확률과 통계를 시험보는 이른바 인문계열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선택형 수능에서 과목별 유불리를 생각한다면 일부러 확통을 선택하는 수험생은 없고 미적분을 배우지 않은 인문계열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선택형 수능이 시작된 후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이 경쟁했던 미적분+과탐 2과목 조합이 전년도 137,360명에서 올해 83,570명으로 전년 대비 거의 4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직도 자연계열 학과에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과목으로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과 의약계열에서는 과탐 응시자 수가 줄었기 때문에 수능최저기준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의 인원수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아 그렇군요.
그러면 전반적인 난이도도 궁금한데 먼저 국어와 수학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출제된 난이도는 국어는 지난 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수학은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국어는 전년도 수능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줄어든 137점이고 만점자도 1,926명으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 대비 3점 늘어난 143점이고 만점자 수는 356명으로 전년도 수능 1,522명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 전체적인 수험생 숫자는 늘었지만 고3 재학생에서 확통 응시자가 늘고, 사탐런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수시 지원에 여전히 수능최저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되는 가운데 각 과목별 인원의 변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런데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게 또 영어입니다.
1등급 비율이 정말 역대급으로 20% 가까이 나왔는데 이걸 믿고 수시 모집 지원해도 되나 고민하는 수험생들 많을 것 같아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올해 영어는 이전의 수능과 모의고사와 비교하더라도 너무 극단적으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전년도 6월 대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유입 증가를 대비하여 1등급 비율은 1.47%였지만 올해는 19.10%입니다.
1등급 인원만 비교해보더라도 전년도 5,764명에서 올해 80,392명으로 74,628명이 증가했으며 단순 비율로 거의 14배가 증가하였습니다.
올해 국어 1등급 인원은 20,630명으로 전년 대비 2,650명이 증가했습니다. 수학도 올해 23,063명으로 전년대비 5,360명이 증가하였습니다.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원서 접수전에 고3 재학생이 졸업생과 경쟁하여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성적표입니다.
매년 기본적인 대수능 모의평가 출제 패턴은 6모는 어렵게 9모는 쉽게 출제하고 수능은 그 중간대에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했는데, 올해는 그 패턴대로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6모 성적표를 통해서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여부를 판단하고 9모 가채점 결과로 마지막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삼았다면 올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20%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수시 수능최저기준 충족여부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부분 수능최저기준 충족을 예상하고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9모의 가채점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확정된 6모 성적표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에서는 6모 기준으로 최저기준을 충족한 수험생 입장에서 소신 지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가원에서 9월 대수능모의평가를 어떻게 출제될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이지만 난이도 차이가 크게 발생해도 수험생의 혼란을 가져올 수 밖에 없고 6모와 비슷하게 출제가 되어도 변별력 하락이라는 상황에 접하게 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사실 모의 평가는 말 그대로 모의 평가니까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 그렇다면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합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인원 수 증가로 인한 국어와 수학에서도 좋은 등급을 받는 수험생들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한 수험생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른 수험생들은 다 원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상황에서 본인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스스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간 과정의 상황이고 6월 모의평가 성적을 실제 수시와 정시에서 합격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BS 6월 모평 분석 사이트에 가보면 해설 강의뿐만 아니라 과목별 오답률을 문항별, 분류별로 분석해 왔습니다.
만약 본인이 다른 수험생들은 쉽게 푸는 문항을 틀렸다면 이 문제의 경우는 반드시 문항 분석과 복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수험생도 어렵다고 판단하는 문항에 대해서는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니 이 역시 도전이 필요합니다.
즉, 어디까지나 중간 과정입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항은 쉽던, 어렵던 오답노트 등의 과정을 거쳐서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리고 또 이번 수능 시험 이번 모의평가의 화두이기도 하죠.
이른바 사탐런 현상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학과에 따른 이수 과목 제한 폐지가 작년부터 시행되면서 이른바 '사탐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올해에도 사회와 과학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69,745명으로 전년 대비 35,448명이 늘어나서 거의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사탐 두 과목 응시자도 전년 대비 48,611명이 증가하였고, 과탐 두 과목 응시자는 전년 대비 55,262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사탐은 응시인원만 살펴보면 전년 대비 132,290명이 증가하였고, 과탐은 1과목에서 76,469명이 감소하였고 2과목은 1,535명이 증가했지만 비율로는 전년 대비 2과목도 감소하였습니다.
사회문화 응시인원이 전년 대비 63,263명이 증가하였고 생활과윤리도 32,413명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구과학1 과목의 응시자가 26000여명 감소하였고 생명과학1도 2만여 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이 응시하는 과탐 과목인 생명과학1과 지구과학1 선택에서 사탐에서 가장 많이 응시하는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미 고등학교 내신 과목에서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를 미리 준비했던 이른바 문과 수험생 입장에서는 사탐런으로 유입되는 수험생이 더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면 이런 과목을 통해 수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이 좋게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전년도 난이도 실패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화학1의 경우는 올해 응시자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렇듯 전년도의 수능의 결과와 함께 사탐런이라는 현상에 의해서 과목간의 이동이 매우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마지막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각자가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과목을 꿋꿋히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네, 모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모의 평가입니다.
이번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꾸준히 자리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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