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세월무상- 권태영(정치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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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지난 1995년 방송했던 드라마 '모래시계'는 '나 지금 떨고 있니?'라는 명대사로 유명했다.
5년밖에 안 된 신생 방송사에서 했던 드라마였고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무려 64.5%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가진 드라마는 1996년 주말연속극 '첫사랑'이다.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 시청률 1~10위는 모두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통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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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지난 1995년 방송했던 드라마 ‘모래시계’는 ‘나 지금 떨고 있니?’라는 명대사로 유명했다. 5년밖에 안 된 신생 방송사에서 했던 드라마였고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무려 64.5%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수도권 20~30대 남성은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집으로 빨리 향하면서 ‘귀가시계’라는 별칭도 붙었다. SBS가 지역민방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래시계의 인기도 한몫을 했다.
▼우리나라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가진 드라마는 1996년 주말연속극 ‘첫사랑’이다. 최수종과 이승연이 주연을 맡았던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65.8%를 찍었다.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 시청률 1~10위는 모두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통해 방송됐다. 지금처럼 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TVING) 등 OTT 플랫폼이 다양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케이블방송 tvN에서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12부작으로 방송된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이다. 배우 박보영이 쌍둥이 자매 역할을 맡아 1인 2역으로 열연했다. 미지의 서울은 자체 최고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지의 서울은 KBS ‘드라마 스페셜’ 출신 이강 작가가 극본을 썼다. KBS가 극본을 가지고 있었지만 배우나 감독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공동제작을 통해 tnN 편성으로 빛을 보게 됐다. 미지의 서울은 6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지상파보다는 케이블방송이나 넷플릭스 드라마가 더 많은 화제성을 얻고 있다, 제작비 급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지상파 드라마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듯해 세월무상을 느낀다.
권태영(정치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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