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보안투자 평균 12%↑…카카오는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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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곳곳에서 해킹 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이 이어지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정보보호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31억9281만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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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보보호투자 부동의 1위
“세부내역 검증 등 제도개선 필요”
올들어 곳곳에서 해킹 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이 이어지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 나서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투자와 인력을 줄이며 우려를 사고 있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올해 정보보호 공시 이행 기간에 총 773개사가 공시를 완료했다. 올해 의무공시기업 666개사가 모두 공시를 등록했고 추가로 107개사가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매년 정보보호 공시는 직전년도 기준으로 작성된다. 이번 정보보호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31억9281만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공시기업들의 전체 정보보호 투자액 합계는 2조4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정보보호 투자 규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9.7% 늘어난 3562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KT(1250억원), 쿠팡(861억원), LG유플러스(828억원), SK텔레콤 및 삼성SDS(65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쿠팡, LGU+, 네이버가 전년보다 30% 이상, 넥슨의 경우 200% 이상 늘린 게 눈에 띈다. 해킹으로 홍역을 겪은 SKT의 경우 경쟁사들과 같은 기준으로 유선사업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치면 전년보다 7.3% 증가한 총 933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하지만 전년보다 정보보호 투자가 위축된 곳들도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약 47억원을 줄여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본사에서도 10억원이 감소했다. 또 롯데쇼핑(-33억원), 코스콤(-30억원), LG화학(-27억원), KT&G(-18억원), 11번가(-17억원), 엔씨소프트(-15억원), 동원산업(-12억원) 순으로 줄어든 액수가 컸다.
정보보호 인력 확충에 있어서도 정보보호 투자에 적극적인 곳들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LGU+는 157.5명이던 보안인력을 지난해 292.9명으로 배로 늘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957.4명에서 1056.2명으로 증가해 보안인력만 1000명을 넘겼다. LG CNS도 155명에서 225.1명으로 크게 늘린 곳이다. 반면, KT(336.6→290.2명), 카카오엔터프라이즈(54.0→27.3명), 엔씨소프트(120.6→101.6명), 크래프톤(44.1→33.4명) 등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2022년 의무화된 이후 대상 기업들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투자 확대와 관련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율공시 기업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제도 개선·보완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예컨대 윈도우 운영체제(OS)에 보안 관련 기능이 있다고 해서 그 구매 비용을 정보보호 투자에 합산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산정기준에 명확치 않은 부분이 있고, 이를 검증할 만한 세부내역이 공개돼있지 않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인력 규모 등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에 담은 바 있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재 공시내용을 갖고 순위를 따지기보다는 각각의 추이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제도가 개선되려면 기업마다 다를 수 있는 투자·인력 산정 기준·내역에 대해 객관적·세부적으로 확인·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과 점검의 범위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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