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윤달…충청권 화장장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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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 3년 만에 돌아오면서 충청권 화장장 예약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윤달은 음력 날짜가 양력보다 해마다 약 11일 짧아 생기는 오차를 보정하기 위한 것으로, 19년 동안 7번 생긴다.
하지만 개장 신청을 마친 유족들이 정작 화장 예약을 하지 못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내·관외로 나눠 예약이 진행되면서 장지 기준 화장장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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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구해도 멀리 떨어진 곳으로…"장지 기준 예약 절실"
"윤달 영향으로 이장자 몰려…관내 거주자 우선 불가피"

윤달이 3년 만에 돌아오면서 충청권 화장장 예약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윤달은 음력 날짜가 양력보다 해마다 약 11일 짧아 생기는 오차를 보정하기 위한 것으로, 19년 동안 7번 생긴다. 3년에 한 번씩 추가로 들어가는 달로, 이번 윤달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5일까지다.
1일 대전 정수원과 세종 은하수공원, 홍성 추모공원 등에 따르면 각 화장장은 윤달 수요에 대비해 개장 유골 화장 횟수와 화로 수를 늘렸다.
개장은 매장한 시신이나 유골을 화장한 뒤 봉안시설이나 자연장지 등에 다시 안장하는 절차다.
대전 정수원은 평일 기준 하루 4회이던 화장 횟수를 5회로, 개장유골 화장 가능 건수는 4구에서 13구로 늘렸다. 세종 은하수공원도 화장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개장 유골은 9구에서 27구로 증원했다. 홍성 추모공원은 기존처럼 하루 5회를 유지하되, 개장 유골은 10구에서 15구로 확대했다.
예로부터 윤달은 궂은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고 여겨, 이 기간 조상의 묘지를 개장하거나 보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윤달도 예외는 아니다. 7월 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8월 예약이 열린 이날까지 이미 예약률 70%를 넘었다. 개장 유골 화장 예약 건수는 평소 대비 3배를 훨씬 웃돈다는 게 각 시설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개장 신청을 마친 유족들이 정작 화장 예약을 하지 못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관내·관외로 나눠 예약이 진행되면서 장지 기준 화장장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간신히 예약에 성공하더라도 장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가야 하는 등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실정이다.
이모(50대) 씨는 "부모님 유골을 세종으로 합장하기 위해 지난해 개장 신청을 마치고, 이장 업체와 날짜까지 잡았다"면서 "이날 자정부터 온 가족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접속했지만, 관외가 모두 차서 결국 구미까지 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각 화장장 측은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관내 거주자 우선 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화로 가동을 늘리는 등 최대한 수요를 감당하려 하지만, 3년 만의 윤달로 이장자들이 대거 몰렸다"며 "지방자치단체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관내 우선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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