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밖 ‘건강기능식품 전쟁’… 다이소·CU편의점 가세

윤혜경 2025. 7.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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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오프라인 판로 확장
유통업계서도 성장잠재력 진단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6천여개 점포에서 우선적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은 건강 관련 특화 매대를 꾸민 CU 한 점포. /BGF리테일 제공

다이소에서 촉발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전쟁에 BGF리테일이 본격 참전한다. 다이소가 내놓은 5천원 이하 건기식이 소비자 환호로 이어지자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 또한 건기식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약사들의 거센 반발(3월11일자 12면보도)에도 제약사들이 오프라인 판로를 넓히면서 올리브영, 다이소, 편의점 CU에서 건기식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달부터 건기식 판매가 본격 추진된다.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로 건기식 특화점 모집에 나선 결과 일주일 만에 6천여 점포가 건기식 도입을 희망한 영향이다. 현재 CU 국내 점포 수는 1만8천600여개로, 32.3% 가량이 건기식 판매 의지를 드러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판매업을 하려는 자는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관할 지자체장에게 신고를 해야 한다. 영업자 교육필증, 보관시설 등을 구비해야 한다.

일반 상품과 비교해 판매 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CU는 특화점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취득 및 등록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건기식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1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 유통 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이유다.

CU 또한 이를 매출에서 체감 중이다. 현재 40여종 건강 관련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특화존을 전국 5천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데, 이들 매장 건강식품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 특화 매장이 결국 건기식 매출 증대로 이뤄지는 구조인 셈이다.

CU는 국내 편의점 중 최대 점포 수를 보유,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관련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U 관계자는 “건기식 주요 구매처로 역할을 강화해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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