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노동' 테마 청년친화도시 도약 시동
1500만원 사업비 확보
일하는 청년 욕구 맞춰
'일삶충전'·'일삶회복' 사업 추진
청년 주도 TF팀 꾸려 의견 반영

청년친화도시에 도전장을 던진 울산 동구가 국무조정실이 주최한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의 강점인 '노동'을 테마로 해 일하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일 동구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울산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지역 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500만원을 확보했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지역 청년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청년정책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일하는 청년들의 빛나는 일상 회복기 '일삶충전, 일삶회복' 사업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일하는 청년들의 비율이 높은 동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일하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일하는 청년들의 욕구 조사 및 DB 구축을 위한 △일삶지원 협의체 운영 △일삶충전 프로그램 △일삶회복 힐링캠프 △일삶힐링 공연 지원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일삶충전 프로그램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퇴근 후 러닝 크루, 소셜다이닝, 마음케어 등 일하는 청년들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탈청년 위기'에 놓인 동구는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청년 중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지역 청년 70명이 참여하는 '청년주도형 미래도시 조성 TF팀'이 꾸려지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TF팀은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계획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공모 선정 필수 절차였던 '용역'을 과감히 없애고, 지역 청년들이 직접 사업 계획을 꾸리는 중으로 확인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지난 6월 18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든 기자 질의응답에 '청년'을 넣어 답할 만큼 '청년 정책'에 강한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김 청장은 본지의 청년 정책 질의에 "청년이 행복하려면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 환경은 일자리·주거·문화생활 모두 포함한다"라며 "청년주도형 미래도시를 최우선으로 여러 시도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구청년센터 관계자는 "떠나가는 청년이 아닌, 현재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동구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삶의 여유와 일상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동구지역 청년 수는 울산 5개 구·군 중 제일 적은 3만5,660명을 기록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