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성악가와 초등합창단 어우러진 ‘토크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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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뢰스트, 브프라이트, 퓌이어 알르 짜이트(구원 받고, 해방되었네, 이제 영원히!)."
이날은 부산시립예술단이 선보이는 토크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출연할 초읍초 학생들의 마지막 리허설 날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 성악가를 오디션으로 선발하고, 이들과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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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뢰스트, 브프라이트, 퓌이어 알르 짜이트…(구원 받고, 해방되었네, 이제 영원히!).”

지난달 24일 오후 부산진구 초읍초등학교 음악실에서 익숙지 않은 독일어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교실로 들어서자 4~6학년으로 구성된 ‘풀잎합창단’ 학생 28명이 고운 목소리로 합창을 연습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학생들은 서툰 발음이지만 진지한 눈빛과 정성 어린 목소리로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날은 부산시립예술단이 선보이는 토크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출연할 초읍초 학생들의 마지막 리허설 날이었다. 이들은 오는 3, 4일(오전 10시30분·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지역 청년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시립예술단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토크오페라(우리 아이 첫 오페라)’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 성악가를 오디션으로 선발하고, 이들과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독일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아델하이드 베테가 대본을 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시립예술단은 지난 2월 지역 청년 성악가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 이수정 정수정 권소라 이예은 김준태 강태경 손혜은 전하라 최모세 등 9명의 청년을 선발해 연습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관객이 아닌 출연자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시립예술단은 공연 참여를 희망한 학교 중 초읍초와 성남초를 선정, 지난달 20일부터 성악가들을 학교로 파견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극 중 마녀에게 붙잡힌 ‘생강과자 아이들’로 등장해 3막 마지막 장면에서 ‘우린 이제 마법에서 깨어났네’와 ‘어려운 일 이겨내면 신께서 도와주시네’를 합창한다. 합창에 참여하는 박정연(11) 학생은 “오페라는 처음인데, 독일어로 노래를 부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예슬(11) 학생은 “성악을 배웠지만 큰 무대는 처음이라 설렌다”고 말했다.
공연의 지휘는 조용민 객원 지휘자가, 연주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맡는다. 균일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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