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 확정이자 준다?…금감원, 증권사 獨 부동산펀드 검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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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시장과 달리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돈 1800억 원이 들어간 독일 부동산 펀드에서도 전액 손실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현재 정기검사 중인 대형증권사 한 곳을 대상으로 이 펀드를 파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수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 모 씨는 2018년 말 대신증권에서 독일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가입했습니다.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2천만 원을 넣었습니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대신증권 직원은 지 씨에게 "딱 수익이 정해져서 나오는 거라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된다", "6%짜리 확정 이자라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대신증권에서 같은 펀드에 가입한 정 모 씨 사정도 비슷합니다.
[정모 씨 / 트리아논 펀드 가입자 : 최악의 경우 어느 정도 마이너스가 있는 거 아니냐 (하니), 마이너스는 없고 계속 연 6% 플러스알파가 되는 것들로 계속 가지고만 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 펀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공모, 사모로 각 1875억 원씩 끌어모으고 5천억 원 현지 대출을 더해 투자했는데, 현지 SPC가 도산 절차를 밟으면서 펀드 기준가액이 0원, 전액을 날리게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현재 정기검사 중인 대신증권을 상대로 트리아논 펀드 판매 관련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은 6월 중순 착수한 정기검사 본검사에서 이 펀드를 판매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판매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성우 /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 이 상품은 가장 위험한 1등급 상품인데요. 확정이자라는 표현 자체가 펀드라는 상품과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펀드는 아무리 양보해도 예상된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거고 확정이자라는 말은 그 자체로 설명의무 위반이 되겠습니다.]
펀드 투자자들은 대신증권뿐 아니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다른 판매사의 불완전판매도 주장하며 배상을 요구 중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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