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느라 허덕이는 기업들, 투자는 '올스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빚 갚는 데 치중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행된 회사채 36조2630억원 가운데 81%인 29조6047억원이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자 멈춘 업종 신용등급 '직격탄'
대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빚 갚는 데 치중하고 있다. 신규 사업에 투자하기엔 내수 부진과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행된 회사채 36조2630억원 가운데 81%인 29조6047억원이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자금으로 5조6231억원(16%)을 썼고, 시설자금에 쓴 금액은 1조352억원(3%)에 불과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 물량 중 채무 상환에 쓴 자금 비중은 2022년 61.2%, 2023년 74.5%, 2024년 74.5%, 2025년 81%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이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규 투자는 사실상 멈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상반기 정기 신용등급 평가에서 석유화학, 2차전지 등 투자가 멈춘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핵심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롯데지주·롯데물산 등의 신용등급이 일부 강등됐다.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하락했다. SK가스 계열사 SK어드밴스드의 신용도는 A-(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떨어지는 등 총 6개 석유화학 기업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엔켐 등 2차전지 업체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씩 떨어졌다. 석유화학과 2차전지 모두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계는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건설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하락했다. 동원건설산업 신용등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2곳의 신용등급을 조정했는데 하향이 43곳(60%), 상향은 29곳(40%)이었다. 한기평은 하향 33곳(60%), 상향 22곳(40%)으로 집계됐다. ‘신용도 저하→자금난 심화→신용도 추가 하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지속되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 후 롯데건설이 진행한 11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신청이 저조하자 주관 증권사가 이를 인수하기로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라리 일본 갈래요"…'난장판' 된 돈키호테 팝업에 '분통' [현장+]
- 이것도 한국 거였어?…전세계 난리더니 1.7조 '잭팟' 터졌다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 김희선 덕에 LG생건 누른 '이 회사'…이번엔 장원영 앞세웠다
- '1조 잭팟' 환호…이 불황에 성과급 '기본급 100%' 쏜 회사
- "눈 뜨자마자 '모닝 커피' 마셨는데"…의사 경고에 '화들짝' [건강!톡]
- "올해 119번이나 밥 먹으러 갔어요"…가성비에 '북적북적'
- "기모노 입은 K유아복이래" MZ부모 열광…日서 '100억 잭팟'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 '다이소보다 싸네' 인기 폭발…4만개 팔린 이마트 야심작 [영상]
- "얼마나 번다고 연금 깎나"…'소득 있는 노인들' 폭발에 결국 [일확연금 노후부자]
- '세상 단 한대'…7억 넘는 롤스로이스, 누가 샀나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