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용실 신화' 준오헤어 블랙스톤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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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헤어 미용 브랜드인 준오헤어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에 매각된다.
준오헤어는 설립 40여 년을 맞은 현재 전국에 180여 개 매장과 직원 3000여 명을 둔 국내 대표 미용실 브랜드로 성장했다.
강 대표는 준오헤어를 국내 대표 헤어 미용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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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타고 몸값 8천억
국내 최대 헤어 미용 브랜드인 준오헤어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에 매각된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타고 8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았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준오그룹은 최근 회사 경영권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랙스톤을 선정했다.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8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수전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PEF 운용사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블랙스톤이 우선협상 자격을 따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이 매각 자문을 맡았다.
준오헤어는 현재 강윤선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강 대표는 50% 이상의 경영권 지분을 블랙스톤에 넘기는 대신 일부 소수 지분을 남기면서 경영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랙스톤이 과거 국내 최대 헬스케어 유통사 지오영을 인수할 당시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이 지분 20%가량을 남기고 2대 주주로 남은 것과 유사한 구조다.
1960년생인 강 대표는 1982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부근에 준오미용실 1호점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서대문구 무궁화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한 직후 맨손 창업해 준오헤어를 국내 대표 헤어 미용 브랜드로 키워냈다. 국내 미용업계에서는 '고졸 창업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이번에 준오헤어를 세계적인 PEF 운용사에 넘기면서 로레알의 인디 뷰티 브랜드 '스타일난다' 인수 이후 국내 뷰티업계에서 또 한번 '여성 창업 신화'를 쓰게 됐다. 한편 준오헤어 측은 "투자 유치를 통한 해외 진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연매출 3천억 'K뷰티'
해외진출 날개 달았다
준오헤어는 설립 40여 년을 맞은 현재 전국에 180여 개 매장과 직원 3000여 명을 둔 국내 대표 미용실 브랜드로 성장했다.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점이 여타 미용실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직 기간 10년을 넘긴 직원들이 공동 투자해 매장을 설립·운영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준오헤어는 10년 이상 근속 직원이 250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약 1800억원이던 준오헤어 매출은 3000억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3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부동산을 포함해 보유한 자산은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는 준오헤어를 국내 대표 헤어 미용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준오헤어는 최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필리핀 클라크에 첫 해외 직영 매장을 열었다. 이후 필리핀 보니파시오, 태국 방콕, 싱가포르 오처드 등에 추가로 개점했으며 일본 도쿄 신주쿠와 베트남 호찌민 등에도 매장 설립을 앞두고 있다. 미용 교육 센터인 '준오아카데미', 웨딩 등 고급 헤어 살롱 '애브뉴준오(Avenue JUNO)', 헤어용품 브랜드 '트리아 밀리아(Tria Milia)'도 운영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준오아카데미는 영국 비달사순아카데미 본사가 인증한 유일한 아시아 교육기관으로, 본사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스톤은 전체 운용자산(AUM)이 1조2000억달러(약 1627조원)를 웃도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다. 사모주식 분야 AUM만 2100억달러(약 284조원)를 상회한다. 2019년 지오영 지분 약 46%를 인수한 뒤 지분율을 약 71%까지 늘린 다음 지난해 4월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우수민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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