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진다”…아마존 사례 급속히 파급될 것

이규화 2025. 7.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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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미국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 빠른 속도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창고에서 인간보다 더 많은 로봇을 사용할 문턱에 와 있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의 로봇 자동화 현장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선 사람의 목소리와 발소리 대신 물건을 집어 올리는 금속팔 로봇, 물건을 나르는 바퀴 달린 로봇의 '윙윙' 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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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AI로봇 도입으로 인력 줄일 것”
사람 수보다 로봇이 더 많아지는 시점 머잖아
로봇으로 대체하면 관세, 가격인상 영향 적어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물품들을 나르는 로봇. EPA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미국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 빠른 속도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로봇자동화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되면서다.

이미 100만대가 넘는 로봇이 현장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이들은 복지 증진도 임금인상 요구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창고에서 인간보다 더 많은 로봇을 사용할 문턱에 와 있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의 로봇 자동화 현장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선 사람의 목소리와 발소리 대신 물건을 집어 올리는 금속팔 로봇, 물건을 나르는 바퀴 달린 로봇의 ‘윙윙’ 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로봇은 이미 재고 분류, 이송, 포장, 발송에 이르는 물류창고 주문 처리의 전 과정에 도입돼 곳곳에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거나, 로봇끼리 협업하는 무인 작업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로봇 컨설팅 회사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의 루벤 스크리븐 리서치 매니저는 WSJ에 “이제 완전한 ‘로봇 통합’(integration of robotics)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사람이 하던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했다. 벌써 100만대가 넘는 로봇이 현장에 배치됐다.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면서 아마존의 신규 채용은 둔화해 현재 인력은 156만명이다. 아마존의 전 세계 배송 중 약 75%는 로봇의 도움을 받는다.

WSJ은 “아마존의 시설 자동화는 새로운 이정표에 다가서고 있다”며 곧 로봇 수가 인간의 수와 같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봇 도입이 인력 고용을 완벽하게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 반복 작업을 하던 기존의 근로자들은 로봇 운영을 관리·감독하는 일을 맡고 있다.

코네티컷주 윈저의 물류창고에서 5년째 일하다 애리조나주 템피의 사무실로 옮긴 네이샤 크루즈는 “(창고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고, 정신없이 걸어 다닐 줄” 예상했는데, 이제 자신은 컴퓨터 앞에 앉아 미국 전역 아마존 시설의 로봇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아마존에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급여가 2.5배 늘었다. 아마존의 창고 근로자들이 그녀처럼 일하기 위해 메커트로닉스와 로보틱스 견습 교육을 받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럼에도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AI의 전면적인 도입이 이를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재고 배치 개선, 수요 예측, 로봇 효율성 향상을 위해 창고에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의 직원 1인당 연간 발송 물품은 2015년 약 175개에서 현재 약 3870개로 급증했다. AI 도입으로 이 같은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WSJ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주인 아마존은 전국적으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변화와 노동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자동화 기술로 일부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AI와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선 직원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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