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신청 첫날…삼성·키움증권 도전장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융당국이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발행어음 인가 접수 첫날 삼성증권(016360)과 키움증권(039490)과 첫 타자로 나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 상품이다.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기업 대출과 채권,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이날 신청서를 제출하는 키움증권은 오랜 기간 발행어음 사업을 준비해 왔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2년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해 발행어음 사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주가조작 사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사업 계획이 무산됐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 투자운용부문 산하 종합금융팀을 재신설했고 발행어음 사업 개시를 가정해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
초대형 IB 중에서 유일하게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지 못했던 삼성증권 역시 이날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7월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대주주 리스크' 문제가 불거지고 이듬해 초유의 '유령 주식 배당 사고' 사태까지 터지면서 작업을 중단했다.
이어 올해 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발행어음 사업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메리츠증권(008560)도 이달 초 발행어음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외 신한투자증권(008670)과 하나증권도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위해 금융감독원과의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따내면 '5호 발행어음 사업자' 타이틀을 얻는다. 현재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030490),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등 4곳이다. 업계에서는 복수의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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