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분쟁 콜마그룹’ 심문기일 하루 앞두고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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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법정 심문기일을 하루 앞두고 여론전에 나섰다.
그룹 오너가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와 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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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에이치 “합의 위반 경영장악 시도” 반발
2일 대전지법 ‘3자 경영합의’ 내용 공개 주목
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법정 심문기일을 하루 앞두고 여론전에 나섰다. 콜마홀딩스는 (경영권을 확보해)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을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콜마그룹은 화장품(한국콜마)·의약품(HK이노엔)·건강기능식품(콜마비앤에이치) ODM(연구개발·생산) 사업을 한다. 그룹 오너가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와 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콜마홀딩스 측은 1일 “화장품·의약품·건기식 등 3대 사업 분야로 지속 성장해온 그룹 내에서 비앤에이치는 수 년 간의 실적 부진과 미래전략 부재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 누적된 경영실패를 바로잡고,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사업 리포지셔닝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는 지난달 10일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그룹 부회장)를 상대로 대전지방법원에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신청을 했다. 심문기일은 2일 진행된다.
윤상현 대표는 본인과 측근인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과 함께 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가처분 신청은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대응해 이뤄진 윤여원 대표의 방어조치다.
콜마홀딩스는 “현 경영진으로는 비앤에이치가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5년간 실적, 시가총액, 주가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비앤에이치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35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320억원, 영업이익률은 5%로 전망했다”며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 했다.
이같은 전망은 윤여원 대표 체제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전사적 체질개선의 결실이라는 주장이다. 윤여원 대표는 2020년 비앤에이치 공동대표에 선임됐으며, 2023년부턴 단독대표가 됐다.
한편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장남 윤상현 부회장에게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5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홀딩스 지분은 윤상현 부회장 31.75%, 윤 회장 5.59%, 윤여원 대표가 7.45%를 갖고 있다.
윤 회장,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대표는 2018년 경영권 관련 ‘3자 합의’를 했다. 비앤에이치 측은 임시주총소집 청구가 이 합의를 정면 위반했고, 비앤에이치의 독립성과 콜마그룹의 지배구조 안정성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경영합의 관련 세부 내용은 심문기일 법정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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